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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해양친수도시 꿈꾸는 인천…개발 청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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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철책에 막힌 바다, 시민 품으로” 6개 거점별 특화 개발
 
인천시 해양친수도시 조성 기본구상 인천시 제공
인천시 해양친수도시 조성 기본구상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해양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6개 해양 친수거점을 기반으로, 2035년까지 레저·생태·문화·체험·관광 등의 중심지로 탈바꿈한다는 청사진이다.


인천시는 18일 2035년 완성을 목표로 해양 개발계획을 담은 ‘해양친수도시 조성 기본구상’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서는 인천 시민참여단 100명이 선정한 ‘시민에게 열린 바다, 미래세대를 위한 인천’을 미래비전으로 반영했다.


시는 해양친수 도시 실현을 위해 경인항, 내항, 송도, 소래, 영종, 강화 등 6개 친수거점을 중심으로, 친수공간 활용지역 24곳을 선정했다. 경인아라뱃길과 청라지역의 친수공간인 경인항 거점은 해양레저 및 교육중심지로, 개항창조도시 도시재생사업과 월미도 등과 연계한 내항 거점은 역사·문화재생 중심지로 개발한다. 송도 거점은 인천을 대표하는 해양도시로, 영종 거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제해양관광 명소로 거듭난다. 소래와 강화 거점은 포구와 선착장 등을 활용한 해양·생태·체험 공간으로 꾸민다.


세부적으로 보면 해양친수공간으로 송도 해양랜드마크, 아암도 비치파크 조성 등 4곳을, 해안변 시민여가 공간으로 강화 여차리 갯벌정원, 작약도 카페섬 조성 등 10곳을 계획했다. 포구정비를 통한 해양문화 선도 공간으로는 북성 문학포구 등 5곳이, 매립지 해양산업공간으로 경인항 갯골 해양레저교육단지 등 5곳이 선정됐다.


친수공간 활용 24곳 가운데 7곳은 선도사업구역으로 지정하고,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영종도 거잠포 지역엔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조망공간을 조성하고, 연수구 아암도엔 아암전망대와 인공 해수욕장을 조성한다.


또 청라 일반산단 해안변은 철책과 초소를 철거하고 4.4㎞ 구간의 둘레길을 만든다. 이 밖에도 소래 해넘이 다리 인근과 동구 만석 만석부두, 화수부두는 해양보행데크를 설치한다. 선도사업 7곳에 투입되는 예산만 400억원(추정)에 이른다. 나머지 17곳은 2035년까지 3단계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친수거점별 접근성 강화를 위해 공공자전거 시스템 도입과 버스정류장 신설 및 노선 정비, 공공 여객선 및 유람선 확충 계획도 반영했다.


다만 이런 계획이 모두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비 조달 문제를 비롯해 군부대와 철책 철거 협의 등이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이 해양도시임에도 항만과 군사시설 등에 가로막혀 각종 해양 관련 사업이 쉽지 않다”며 “재정부담 완화와 철책 철거를 위해 중앙정부,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실행 방안을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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