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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2천년 전 교역메카 영종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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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전 영종도에 묻힌 타임캡슐이 10일 열린다!'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인
영종도는 기원전후 시기부터 동아시아의 교역 중심지였던 것으로 드러나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에서 제작된 화폐 '오수전'(五銖錢)이 꾸러미에 꿴 채로 발굴
됐고, 남해안 지역에서만 나오던 낙랑토기(樂浪土器)가 영종에서 출토된 것이다.

이런 내용이 발표될 오는 10일의 '인천학 학술대회
'는 우리나라  고고학계 최대 규모 학술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의 주제는 '영종도의 고고학'이다. 2007년부터 꼬박 3년 동안 영종도 일원에서 진행된 고고학 발굴 성과를 총망라해 발표한다. 영종도 발굴은 그 자체로 우리 고고학계의 이슈였다. 운서동에서 운북동에 이르는 2천만㎡가 넘는 방대한 지역을 샅샅이 훑는 식의 발굴조사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없었다. 그만큼 성과도 컸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영종도 발굴로 인해 한반도 신석기 유적지의 기준점이 바뀌게 됐다고 분석한다. 지금까지는 신석기 유적지 하면 '서울 암사동'이 기준점이었는데, 이제는 영종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암사동보다 영종도가 원형 유지 등에서 월등히 낫기 때문이다. 서울 암사동 유적지는 홍수에 토사가 유실된 자리에서 드러나는 바람에 상당부분 훼손된 상태였다면, 영종도 유적지는 불에 탄 흔적까지 거의 그대로, 80여 채가 부락을 이룬 상태로 발굴됐다. 신석기인들의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물'이 영종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오수전' 꾸러미 출토는 영종도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기원전후 시기부터 '국제무역'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도 확인시켜 준다. 옛날
에는 모르는 사람끼리의 대규모 상거래는 주로 '섬'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비무장 여부나 인력 규모 확인 등에서 섬은 오해를 피할 수 있는 것이었다는 것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최병현 숭실대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5건의 유적조사 발표가 진행된다. 또 3명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그리고 하문식 세종대 교수를 좌장으로 하고, 7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펼쳐진다.

행사를 준비한 김창수 인천학연구원 상임연구위원은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나라 중서부 지역 고대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20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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