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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공항경제권, MRO산업 날갯짓"...화물기 개조시설 6월 착공

  • 인천공항 MRO, 화물기개조시설, 인천공항경제권

 

인천국제공항 IAI 화물기 개조시설 1호기(보잉), 2호기(에어버스) 조감도. 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IAI 화물기 개조시설 1호기(보잉), 2호기(에어버스) 조감도. 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 이스라엘 IAI, 샤프테크닉스케이(국내 항공정비 전문회사)와 ‘보잉 B777 화물기 개조사업 생산기지 설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천에 대형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시설이 들어서면서 국내 항공정비(MRO)산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1953년에 설립된 IAI는 이스라엘의 국영 방산기업으로, 대형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서 대형 여객기 B777-300을 화물기로 개조할 수 있는 기업은 원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를 제외하고 IAI가 유일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6조5000억원, 임직원은 1만5000여 명에 이른다.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와 유럽연합의 에어버스 등 세계 최고의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이 인천국제공항 항공정비(MRO)단지에 들어선다. 생산시설의 공식 명칭은 '월드베스트P2F컨버전센터'다. P2F는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를 의미하며, 해외 설치는 한국이 처음이다.
 

제1호 P2F센터는 오는 6월에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대형 화물기 4대를 동시에 개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 오는 2030년에 제2호 P2F센터가 들어서면 에어버스 A330 기종도 개조할 수 있어 총 8대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게 된다.

오는 2025년부터 연 6~10대의 개조 화물기를 생산해 전량 수출을 하게 된다. 화물기 개조 및 항공정비에 약 1800명의 직접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관계자는 "오는 2034년에 누적 10억 달러, 2079년에는 총 120억 달러의 수출 규모를 갖추게 돼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이날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IAI, 샤프테크닉스케이와 실시협약 체결 행사를 가졌다. 인천공항공사는 부지 조성 및 격납고 건설 등 사업수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IAI(30%)와 샤프테크닉스케이(70%)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야콥 베르코비치 IAI 부사장,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 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배준영 국회의원, 김홍목 서울지방항공청장, 마이클카터 미국 아틀라스항공 아태지역 정비총괄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1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세계 항공화물 시장에서 운영되는 화물기 대수는 지난 2019년 2010대에서 2041년 3610대로 증가할 것으로 에상된다. 화물기는 신규 구입보다 개조화물기 수요가 더 많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국내서 생산할 수 있는 개조부품 전량을 공급받아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며 "경남 사천 등 항공산업단지와 상생협력으로 항공산업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콥 베르코비치 IAI 부사장은 "지난 몇 년간 비즈니스 제트기의 주익, 동체 및 꼬리날개 일부에 대한 생산 기술을 한국 업체에 이전했다"며 "한국의 기업 및 정부와 전략적 협력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은 “노후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P2F 사업은 막대한 투자비용, 높은 기술력, 미국 연방항공청의 국제인증, 숙련된 전문 인력 등이 모두 확보되어야 가능한 사업"이라며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과 해외수출 증대를 통해 국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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