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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방조제 길이 18㎞ … 인천만에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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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GS건설 양해각서 체결
인천 전력 소모량의 60% 생산

영종도와 강화도, 장봉도를 잇는 전체 157㎢의 해역에 건설될 인천조력발전소 조감도.

 


인천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건설된다. 인천만 조력발전소가 그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GS건설은 지난해 2월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7년까지 3조9000억여원을 들여 강화군 동검도 남쪽∼옹진군 장봉도∼중구 영종도, 용유도를 둘러싼 해역(157.45㎢)에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밀물 때 들어온 바닷물을 썰물 때 내보내는 낙차를 이용해 3만㎾ 규모의 수차발전기 44기가 132만㎾를 생산하게 된다. 한수원이 밝힌 연간 발전량은 24억1000만kWh에 이른다. 우리나라 전체 가정용 소비전력량의 4.5%이며 인천에 공급되는 가정용 전력 소모량의 60%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규모도 세계 최대다.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24만㎾)는 물론 올해 6월 완공되는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발전용량(25만4000㎾)보다도 5배 이상을 생산한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인천만 조력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354만 배럴의 원유 수입을 줄일 수 있다”며 “인천만 조력발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 원자력발전과 함께 친환경 녹색성장의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력발전소의 가장 큰 장점은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라는 것이다. 인천만 조력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량을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려면 연간 350만 배럴(3500억원)이 필요하다. 온실가스 감축의무 이행과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도입에 대비하는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만도 연간 100만t에 달한다.

단류식 낙조발전 방식인 인천만 조력발전소는 하루 2차례 밀물 때 들어온 바닷물을 썰물 때 내보내면서 그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GS건설은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립을 위해 인천 앞바다에 각 섬을 연결하는 방조제 3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3개 방조제 길이는 총 18.3㎞. 강화도 남측과 장봉도를 연결하는 서측 방조제는 7.3㎞다. 장봉도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남측 방조제의 길이는 4.2㎞이고 경인운하 앞바다의 동측 방조제가 4.7㎞가량이다. 이 중 동측방조제는 영종도와 강화 남단을 연결, 인천대교와 인천공항고속도로로 바로 이어진다. 남측방조제와 서측방조제는 용유도~장봉도~강화 남단을 연결하게 된다.

한수원은 강화도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로 인천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여 도시와 해양이 연결되는 문화·생활권을 형성하고 바다목장 조성 등 고소득 산업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파괴 우려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친환경 설계를 통해 사업지안의 갯벌 감소율을 17% 수준으로 낮췄다. 또 해양수질과 갯벌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관리시시템을 구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조류 인공서식지와 먹이터를 조성해 강화 남단에 서식하는 조류들을 보호하는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조력발전에 대한 반대론도 적지 않다. 인천 지역 환경단체들은 “갯벌 파괴 측면에서 조력발전은 친환경 에너지가 아니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화갯벌을 죽이기보다는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20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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