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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21세기 수상레저스포츠 메카, '영종도 경정 신(新) 훈련원'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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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선수 후보생 양성을 위한 훈련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영종도에 새로 건설한 경정훈련원 개원식을 가졌다.

경정사업의 요람에서 21세기 수상레저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원대한 꿈을 꾸고 있는 영종도 경정 신 훈련원, 그 현장을 찾아갔다.

◇ 미사리조정경기장 워밍업 수면에서 보령 방조제로

월드컵의 열기가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던 2002년 6월. '경정'은 시작됐지만 1998년부터 사업을 준비해온 공단 직원들은 걱정이 많았다. 2000년 4월 사업시행 허가가 났지만, 정작 사업의 핵심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선수 재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선 소형 모터보트를 사용하는 경정이 국내에서 아주 생소한 이른바 '듣도 보도 못한' 스포츠였다.

경정 1기 이응석 선수는 "2000년 11월20일 훈련원에 입소했지만 모터보트가 없어 산악훈련만 매일 했던 기억이 난다"며 "모터보트 경주가 어떤 건지도 모르고 들어왔지요. 다양한 직업과 경력을 가진 후보생들의 투지는 완벽했다"고 회고했다.

경륜 선수들이 사용하던 미사리조정경기장의 한쪽 건물에서 '샛방 살이'로 시작한 경정훈련원은 후보생 60명을 고군분투 훈련을 시켰고, 이듬해 한국 최초로 경정 선수라는 직업을 갖게 된 48명을 선수로 배출했다.

또 다른 경정 선수는 "스승 쿠리하라(栗原) 선생이 2001년 8월 일본경정 중고 모터 10대와 보트 7척을 갖고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수상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 훈련수면(水面) 3개, 메머드급 숙소와 연수원

미사리경정은 모터보트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장비를 마련했고 1․2기 선수와 3기(여자)까지 3년 동안 109명의 선수와 심판 63명을 배출했다.

이후 경정훈련원은 겨울에도 얼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수면을 찾아 2004년 7월 충청남도 보령의 남포방조제로 훈련장을 이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기존 훈련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21세기의 유망한 여가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수상레저를 담아내는 새로운 차원의 '레저인프라'를 구성할 수 없을지 고심했다.

2008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공항 WaterPark' 계획부지인 영종도 남측 유수지 일대가 훈련원 부지로 결정된다. 3년간의 설계와 시공을 거쳐 연건평 4176평 규모의 교육·훈련시설과 2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숙박·편의 시설이 들어섰다.

새로 지어진 훈련원의 시설과 환경을 살펴보면 가히 입이 벌어진다. 후보생과 경정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수면만 3개면. 모의경주와 스타트 훈련용, 개인 전술 훈련 등을 할 수 있게 완벽한 시설을 갖췄다.

그 밖에 대시계와 수상시설, 심판 시설 및 장비는 미사리경정장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게다가 4개의 강의실과 세미나실, 영상교육실은 타 기관이나 일반 시민들이 연수시설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호텔급 숙소. 후보생과 선수 숙소에 78명, 직원과 외부 교육인원 최대 126명까지 한번에 20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KSPO 여자축구단 선수들이 현재 이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고 오는 8월 잔디축구장이 완공되면 훈련원은 여자축구단 전용 연습장 역할도 겸하게 된다.

제반 시설 투자에 29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훈련원의 완벽한 인프라는 앞으로 수상레저 메카로서의 기능은 물론, 다양한 문화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고객에게는 감동을, 선수에게는 명예를'

22일 개원식에서 현재 훈련을 받고 있는 11기 후보생 17명(남14·여3)이 내빈들 앞에서 체육진흥공단가를 합창하는 '깜작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날 정정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임직원과 경정선수, 인천천공항공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신 훈련원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정찬구 경정훈련원장은 훈련원 개원 경과보고에서 "완벽한 환경에서 후보생은 훈련에 임하고 선수들이 편안하게 연습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멋진 경주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는 감동을, 선수에게는 명예를, 국민에게는 건강을 안겨주는 사랑받는 경정사업이 될 수 있도록 그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20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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