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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송영길 시장 "영종에 MDC대신 카지노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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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재정위기 1~2년내 해결...송도 바이오산업메카로

 

송영길 인천시장은 "영종지구에 추진 중이던 밀라노디자인시티(MDC) 부지에 오는 2014년까지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지난 18일 인천시청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탈리아의 패션ㆍ디자인을 주제로 한 복합전시공간으로 조성되던 MDC사업은 영종하늘도시 활성화의 핵심 키워드였지만 외국 자본 유치에 실패해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송영길 인천시장

송 시장은 "대신 인천아시안게임 전에 특1급호텔과 비즈니스호텔, 외국인전용 카지노와 각종 레저시설, 외국인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또 이를 위해 오는 28일 중동 출장을 떠나 카지노 자본 투자자를 물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장 큰 이슈인 재정위기에 대해선 "하루 아침에 재정이 건전화될 수는 없지만, 향후 1~2년 내에 재정 상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예산을 절감하고 국고지원을 따내는 한편 수익사업ㆍ민자유치ㆍ세수 증대를 통해 재정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바이오제약 산업 투자를 계기로 송도를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한편 국내 대기업의 투자 유치의 계기로 삼아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 허브 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송 시장은 또 청라지구 개발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투자 유치에 본격 착수하는 한편 연내에 국제업무타운 착공 및 국제금융단지 사업자 선정ㆍ인천하이테크파크 공사 발주 등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미ㆍ한EU 자유무역협정 발효와 일본 대지진에 따라 한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의 부품ㆍ정밀소재 기업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권 반납 여론에 대해선 "이왕 예산이 투입돼 진행되고 있으니 번복할 수는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소한 부산 만큼의 지원은 해줘야 한다"며 중앙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매우 미흡하다고 호소했다.

취임 후 남북교류협력에 힘을 쏟고 있는 것에 대해 "개성공단 입주기업 하나가 얻는 이윤이 동남아ㆍ중남미보다 훨씬 높다. 대한민국 경제의 블루오션이 남북경협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퍼주기 논란'을 일축했다.

일자리창출ㆍ복지강화에 대해선 "안정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도시 정책 전반에서 복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아경제 (20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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