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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아시아 공항들 ‘환승 허브’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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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환승 허브’였던 싱가포르와 홍콩 공항이 다른 역내 공항의 부상으로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부상 중이다. 수도 베이징에 2019년 129억 달러(약 14조 3400억 원) 규모의 신규 공항을 개장해 베이징을 세계 최대의 항공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 중국 민간항공국(CAAC)은 베이징을 비롯해 선전·상하이 등 기타 도시들의 주변에도 공항들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항공사들이 자국의 공항을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하는 상황도 도움이 되고 있다. 중국 남방항공·하이난항공·성도항공의 경우 자국 도시들에서 홍콩을 우회하지 않고 미국·유럽까지 갈 수 있는 새 직항로를 개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방항공의 경우 홍콩에서 단 150㎞ 떨어진 광저우바이윈국제공항에 둔 자사의 본거지를 호주·동남아시아로 향하는 환승 허브로 변모시키겠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태국 방콕의 스완나품국제공항은 제3 활주로를 건설하는 등 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해 2021년까지 35억 달러(약 3조 8900억 원)를 투입한다. 로이터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지 최대 공항 운영사인 태국공항공사(AOT)는 관광객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스완나품국제공항을 비롯한 주요 6개 공항을 확장하는 데 2025년까지 65억 달러(약 7조 2400억 원)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의 인천국제공항도 약 5조 원을 들여 제2 터미널을 설립해 ‘전세계 선두의 메가 허브 공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에 설 자리를 잃게 된 기존의 환승 허브 싱가포르·홍콩은 공항 시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창이국제공항은 이달 9억 50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제4 터미널을 공개했다. 홍콩도 남중국해 일부 해역을 메워 제3 활주로를 건설하는 데 180억 달러(약 20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홍콩국제공항은 제3 활주로 설립 계획을 소개하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통해 “창이국제공항·선전바오안국제공항·광저우바이윈국제공항·상하이푸둥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 등 아시아의 인근 공항들이 시설을 확장함에 따라 우리 공항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3 활주로 설립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위기 의식을 드러냈다. 

영국 항공컨설팅업체 플라이트어센드의 조안나 루 홍콩 주재 아시아고문은 “20년 전에는 공항들이 항공사들의 입점을 그저 가만히 기다리곤 했지만,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환승 시장을 항상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주의 항공컨설팅기업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가 지난 20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현재 2069년까지 예정된 공항 신축·업레이드 등 관련 투자는 무려 5000억 달러(약 555조 7000억 원) 규모로 전세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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