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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인천~개성~해주 잇는`3각 경제클러스터` 추진"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컨셉트를 차별화하고 국내외 글로벌 기업 유치를 확대해 인천을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경제자유구역법 개정과 산업단지 추가지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세계 기업 순위 55위, 브랜드 가치 19위인 삼성을 유치한 것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치를 세계적으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신흥자본국 투자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미 국내에서는 롯데와 삼성이 송도 투자를 확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LG그룹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성을 노려 5대 기업 유치가 가시화하고 있다.

송 시장은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중국 동북권과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화교권, 중동지역, 러시아 등 신흥자본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방문 상담, 초청 협상, 해당국 경제 행사에 적극적인 참가 등으로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송도는 바이오첨단산업, 청라는 자동차산업, 영종은 물류ㆍ항공정비단지ㆍ관광 등으로 특화된다. 특히 송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유치와 개발 진행이 더딘 청라ㆍ영종지구에 대한 활성화 대책이 본격 추진된다.

영종지구는 법무부와 부동산 투자이민제, 무비자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청라지구는 현재 조성 중인 인천 하이테크 파크(IHP)를 신속히 마무리해 국내외 자동차, IT, 로봇 관련시설 등 첨단산업 메카로 조성할 예정이다.

동시에 인천~개성~해주를 잇는 `3각 경제 클러스터`도 추진된다.

송 시장은 "미국ㆍ유럽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곳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경제권"이라면서 "섬으로 갇혀 있는 대한민국이 연해주ㆍ시베리아 자원, 몽골ㆍ중앙아시아 자원, 중국 동북 3성 경제와 연결되려면 남북 간 경제협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과 대륙 연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강화도와 교동도가 다리로 연결되면 해주까지 다리를 연결하고, 강화도 철산리~개풍군 고도리, 영종도~강화도를 잇는 다리가 필수라는 것이다.

송 시장은 "인천~개성~해주를 잇는 3각 경제클러스터는 홍콩 광둥 선전에 상응하는 동북아의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클러스터가 될 것"이라면서 "고려 때 강화도가 37년간 개성의 수도 역할을 대신했던 것처럼 새로운 동북아 시대에는 경제수도 인천을 중심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올해 선도사업으로 동구 아카사키촌을 개발하기로 했다.

송 시장은 "인천에서 탄 배가 남포, 평양, 신의주를 왕래하고 인천에서 출발한 자동차가 개성 평양 신의주를 거쳐 다롄 선양 베이징으로 달리는 꿈, 2014년 아시안게임 개막식 때 남과 북이 하나가 돼 응원하는 꿈, 인천항과 인천공항 주변에 세계적인 도시가 건설되는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201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