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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평창 고속철, 중앙선 활용안 유력

 

정부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대비해 구축되는 인천공항~평창 고속철도는 중앙선을 활용하는 안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해양부가 국회 국토해양위 허천(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시한 인천공항~평창간 고속철도 노선 3개가 모두 검토 가능하지만 기존의 중앙선을 활용하는 안이 가장 실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연구원은 최근 인천공항과 평창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에 대해 기존 중앙선을 활용한 인천공항철도~경의선~경원선~중앙선~원주ㆍ강릉선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나머지 2개 방안은 인천공항철도~광역급행철도(고양~수서)~수서ㆍ용문선~원주ㆍ강릉선과 인천공항철도~광역급행철도(고양~수서)~성남ㆍ여주선~여주ㆍ서원주선~원주ㆍ강릉선으로 구성된 노선이다.

중앙선을 활용한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올림픽 시설이 모여있는 알펜시아 클러스터까지 107분에 도달하는 방안으로 신규 재정 투입이 약 4천900억원 수준으로 비교적 적어 경제성이 가장 높다. 그러나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시한 인천에서 평창까지 70분 안에 도달하겠다는 약속과는 거리가 있다.

수서용문선을 활용하는 방안은 인천공항에서 알펜시아 클러스터까지 79분에 도착할 수 있지만 약 2조원을 투입해야하는 수서~용문선의 조기 건설로 국가 재정부담이 단기간에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인천공항과 알펜시아 클러스터를 82분만에 연결하는 성남~여주선 활용안은 민간 제안 노선인 여주~서원주 노선 등을 활용해 신규 재정 투입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고 서울과 강원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201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