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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리조트업체, 영종하늘도시에 4조5천억원 투자

 

일본계 복합카지노리조트 운영업체인 오카다 홀딩스가 영종경제자유구역에 2018년까지 4조5천억원을 투자한다.

 

부동산투자이민제 도입에 이어 대규모 앵커시설 입주가 가시화되면서 지지부진한 영종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달 2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일본에 본사를 둔 오카다 홀딩스(Okada Holdings)와 영종하늘도시 1-2단계(밀라노디자인시티) 3.7㎢ 땅에 세계적 수준의 복합카지노리조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오카다 홀딩스와 모기업인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달 17일 각각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국내의 한 투자자와 SPC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자본금 450억원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오카다 홀딩스는 세계적 관광도시 중 하나인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수변도시 콘셉트에 복합카지노리조트 산업을 결합하는 사업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MOU 교환 행사를 이탈리아에서 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밀라노디자인시티에 조성되는 복합카지노리조트에는 외국인전용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대형쇼핑몰, 컨벤션센터, 헬스케어센터, 한류타운, 테마파크, 고급 단독주택 등이 2018년까지 조성된다.

 

1단계로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까지 1천실 규모의 호텔이 우선 조성된다.

 

오카다 홀딩스의 모기업은 1969년 도쿄에 설립된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로 슬롯머신 기계 제조, 개발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200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개장한 윈 리조트에 7천억원을 직접투자했다.

 

오카다 홀딩스의 카즈오 오카다 회장은 지난해부터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IBC-Ⅱ)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복합카지노리조트 건립을 추진해왔다.

 

대부분의 카지노 사업자들이 '내국인 입장 허용'을 투자 조건으로 요구했지만, 오카다 회장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최초로 대규모 투자를 이끌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좋은 투자 조건을 만들어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20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