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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유무역지구 2단계 개발 본격화

 

글로벌 배송 허브로 개발, 반도체 등 대기업 접촉중

 

 

인천공항 배후단지인 자유무역지역 2단계 개발이 본격화했다.

1단계 부지 99만㎡(30만평)를 개발해 63%의 분양률을 기록중인 인천공항은 내년 2월 2단계 부지(55만2000㎡) 조성을 끝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2단계 부지는 배송허브 단지로 개발한다. 1단계 부지는 입주기업 대부분이 물류기업이라 단순 보관에 가까운 창고 역할이 컸다.

인천공항은 2단계 부지에 물동량을 공항에 모았다 필요한 곳에 배송하는 글로벌 배송 센터와 제조기업 등을 유치해 새로운 물동량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임대 부지의 60~70%를 제조업으로 유치할 예정인 인천공항은 현재 반도체 회사 등 일부 대기업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산업은행까지 나서 2단계 사업을 돕기로 했다.

인천공항은 2단계 개발 방식으로 토지 임대 뿐만 아니라 직접 건물을 지어 임대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경험이 많은 산업은행이 투자자를 모집해 건물을 지어 임대하면 기업들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줄어 입주율이 향상될 것으로 공항은 내다보고 있다.

3일 한국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은 인천공항은 "산업은행과 기업설명회, 투자사업별 재원조달, 투자자 매칭 등의 업무를 긴밀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홍열 인천공항 영업본부장은 "자유무역지역 유치 타겟기업인 글로벌배송센터나 제조기업의 경우 고정자산의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 그동안 투자 유치가 답보상태에 머물렀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유무역지역 투자유치가 한층 활기를 띄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세일 한국산업은행 부행장은 "사업 참여자들 간에 최적화된 위험분담구조를 수립하고 장기적인 사업성을 확보해주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을 적용해 투자유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2011-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