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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키우려면 中자본 유치 절대적”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지난 1일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미단시티와 밀라노디자인시티(MDC)에 시행 중인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앞으로 영종도에 대한 중국 투자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겁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3일 자신이 1년여 동안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 마침내 휴양 목적 체류 시설에 일정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국내 거주 자격과 5년 이상 체류 시 영주 자격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부동산투자이민제 지정을 이끌어 낸 데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청장이 제주도, 강원도 알펜시아, 여수에 이어 네 번째로 시행되는 영종도 부동산투자이민제에 대해 큰 기대를 거는 이유는 2가지다.

 

중국이 최근 해외 투자 심사 허가 한도액을 1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다, 인천에는 연간 3300여만명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중국의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과 2시간 거리에 위치할 만큼 지리적 조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새 이민제 도입 당위성과 관련해 “인천을 홍콩과 마카오를 능가하는 동북아의 서비스 산업 기지로 만들려면 해외 자본, 특히 중국 자본의 유입이 절대 필요하고 돈 많은 중국인들은 이민을 허용하는 부동산투자이민제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동산투자이민제 정착을 위해 오는 12월에 중국 대도시를 순회하며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부동산투자이민제를 적극 이용해 향후 5년간 42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고 3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올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청장은 이 밖에도 중국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이미 화교 계열인 리포그룹의 투자를 유치해 영종도에 미단시티를 조성 중이며, 송도국제도시에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필수적인 대단위 쇼핑센터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문화일보 (201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