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철도역사이자 주차장 기능만을 해오던 인천국제공항의 교통센터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8일 교통센터의 그랜드오픈식을 갖고 단순 교통시설에 불과했던 교통센터의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일대 변신을 선포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면세 쇼핑만을 강조하던 공항 쇼핑시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공항이용객들이 안락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쇼핑, 문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부터 교통센터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는 지난 8월 오픈한 공항최초의 사계절아이스링크 뿐만 아니라 현재 12개, 3072㎡에 이르는 상업시설 매장이 들어서 있다.
한식, 중식, 바(Bar), 커피전문점 등의 다양한 식음료 시설과 화장품 및 뷰티샵, 편의점 등의 생활용품 매장도 입점했고 이병헌 등 다양한 한류스타를 테마로 한 상품 및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상품과 한국전통상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들도 들어서있다.
그랜드오픈 이후 교통센터 내 CGV 영화관도 조만간 개장할 예정이다.
공항시설에 영화관이 들어서는 것은 국제공항급 규모에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의 대표 환승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공항철도 완전개통 등으로 서울 시내에서 공항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져 교통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그랜드 오픈을 기점으로 앞으로 더 많은 즐길 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문화공항(Cultureport)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드오픈식에는 인천국제공항 명예 홍보대사인 피겨여왕 김연아가 참석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초청해 사인회를 개최하고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파이낸셜 뉴스 (201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