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항공산업단지로 부상…“세계적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목표”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가 항공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Boeing)가 100% 출자한 ‘보잉트레이닝서비시코리아(BTSK)’는 16일 인천시청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항공운항훈련센터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
BTSK는 지난 2002년부터 서울 여의도에 설립돼 중국, 대만과 몽고 등의 항공기 유지보수와 조종사, 승무원에 대한 훈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BTSK는 2014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3만3000㎡에 훈련센터를 건립한다.
훈련센터에는 항공기 유지보수와 조종사, 승무원의 비행 훈련을 할 수 있는 한 대당 2500만불 정도의 전체비행시뮬레이터(FFS·Full Flight Simulator) 16대를 설치된다. 훈련센터에는 200여명의 훈련 교관이 파견돼 연 3000명의 조종사 훈련을 담당한다.
인천시는 지난 6월 미국 프렛앤휘트니(Pratt & Whitney)와 대한항공의 합작법인인 ‘아이에이티(Incheon Aviation Tech)’와 영종도에 항공엔진정비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아이에이티는 1200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엔진정비센터를 짓는다.
인천시는 보잉사의 항공운항훈련센터와 아이에이티의 항공엔진정비센터가 건립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는 세계 최고인 인천공항과 함께 명실상부한 항공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영종도를 세계적인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201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