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이민제의 힘…중국인들 인천 미분양주택 입질
7억원이상 투자하면 영주권 부여
중화권 투자자 영종·송도등 관심
건설사, 수요 몰리자 행복한 고민
지난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청) 투자유치기획과에는 중국 홍콩에서 온 중국인 부동산임대사업자 A 씨가 다녀갔다. 영종도에 관심을 보인 A 씨는 7일 인천에 도착해 미분양 아파트와 카지노가 들어설 미단시티 등을 사전답사 했다.
현지에서 한국업체들을 통해 투자이민제에 미분양 주택이 포함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A 씨는 인천청 대표 전화를 통해 연락을 취한뒤 방문 약속을 잡았다. A 씨는 18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미리 연락을 한 건설업체 업체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내 미분양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한 중국인들의 입질이 시작됐다. 지난 1일부터 7억원 이상을 투자 하면 영주권을 부여하는 투자이민제 투자대상에 인천경제자유구역내의 ‘미분양 주택’이 포함되면서 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건설사 시행사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정부가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적극 나서면서 미분양아파트가 조금씩 소진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제도가 시행되기 전과 주택시장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중구(영종), 연수구(송도), 서구(청라 )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분양 주택은 3427가구(8월말 기준)로 직전월(4291)보다 864가구가 빠졌다. 5월 5127가구, 6월 4755가구, 7월 4291가구로 시간이 지날수록, 소진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출처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