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영종 등 LH 주택개발리츠 '순항'
대림산업 컨소시엄, 인천영종·양주옥정 리츠 사업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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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주택개발리츠(부동산투자회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상반기 집행 4건, 4160억원 가운데 3건의 사업주간사가 선정되면서 LH 부채감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택개발리츠란 민간 사업자가 LH로부터 사업대상 토지를 매입해 주택건설 사업을 추진할 리츠를 설립한 뒤 금융주선(금융사), 시공(건설사) 등을 수행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LH와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3일 LH에 따르면 지난달말 공급금액 기준 1223억원 규모의 '양주옥정 A-15블록(아파트)'의 사업주간사로 대림산업과 LIG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지난 3월에도 1504억원 규모의 '인천영종 A-46BL 주택개발리츠(아파트)'의 사업주간사 자격을 획득했다.
이달 중순엔 514억원 규모의 '평택소사벌 S-2블록 주택개발리츠(연립)'의 사업주간사로 효성과 LIG투자증권이 됐다.
LH가 올 상반기 예정한 주택개발리츠는 총 4164억원 규모, 4169가구다. 이중 3건이 사업주간사가 선정됐으며 나머지 1건은 LH 최초로 설계 공모한 '김포한강 R3-1블록(블록형 단독)' 등 9개 블록에 대한 주택개발리츠다.
앞선 컨소시엄과 마찬가지로 건설사와 금융사, 설계사 등으로 구성된 8개사가 참가의향서를 냈으며 내달 중순께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LH는 금융부채 감축의 한 방식으로 2011년 주택개발리츠를 도입했다. 그동안 미매각 토지 7개를 6개의 주택개발리츠를 통해 4788억원에 매각을 완료했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대림산업과 효성외에도 GS건설, 대우건설 등이 주택개발리츠를 통해 인천청라·남양주별내·의정부민락2·양주옥정 등의 분양을 100% 완료했다.
실제로 양주옥정지구의 경우 2014년 4월까지 택지 공급이 1필지에 불과했지만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참여한 주택개발리츠를 추진하면서 순위내 청약을 마감했다. 계약 4일만에 분양도 100% 완료됐다.
지난달 박상우 LH 사장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주택리츠개발의 성과에 대해 언급하며 "민간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사업모델을 찾아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H는 상반기 주택개발리츠의 추진실적 등을 통해 하반기 추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