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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 노을빛타운 시행사 인천도시공사 지정

 
 
민간사업자 공모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인천 용유도 노을빛타운 개발사업이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구 을왕·덕교·남북동 일원 105만1천여㎡에 달하는 ‘노을빛타운’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방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를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주민설명회를 갖고 사업부지 수용에 따른 주민 피해 최소 방안을 마련해 31일자로 공보에 고시했다.

노을빛타운 개발사업은 앞서 8월과 9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C건설과 S건설이 잇따라 사업을 포기해 백지화될 위기에 처했었다.

총 사업비 8천298억 원이 들어가는 이곳 개발사업은 11월 4일까지 사업시행자를 지정하지 못할 경우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될 수밖에 없다.

인천경제청은 전체 사업부지 중 34%를 소유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가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노을빛타운의 개발사업자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 인근 ‘을왕산파크52’ 개발사업과 맞물려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도시공사는 보유 토지에 대한 투자분 1천428억 원으로 일부를 우선 개발하고, 나머지 사업 부지에 대해서는 민간사업자에게 개발을 맡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업 방식이 기존 환지 방식에서 수용 및 사용 방식으로 변경돼 일부 토지주들이 반발하고 있어 실제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대로 사업이 지연될 경우 경제자유구역 해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단 도시공사가 갖고 있는 사업 부지만이라도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기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