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도시에 '항공클러스터' 추진
북측 산업용지등 57만3천㎡ 조성
금곡동 '아이푸드파크'도 청신호
인천 영종하늘도시 내 산업용지에 항공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지정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2017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영종항공일반산업단지와 아이푸드파크(I-Food Park) 등 인천 2개 산업단지조성 사업이 반영돼 이달 말 고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해마다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통해 전국에 조성할 산업단지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된 영종항공일반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영종하늘도시 북측 산업용지 38만6천㎡를 포함한 57만3천㎡를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해 항공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제자유구역인 해당 부지는 LH가 해외기업 입주를 위해 기반시설까지 모두 조성했으나, 현재 항공엔진정비센터와 보잉항공운항훈련센터 등 해외기업 2곳만 유치했을 뿐 실적이 저조하다. 국내 기업의 경우 조성원가인 3.3㎡당 384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등 입주요건이 까다로워 유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조성원가 등을 조정해 항공산업 관련 국내 기업이 입주할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LH 구상이다. LH는 올 6월께 중앙부처에 '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을 신청하고, 10월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초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LH 청라영종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정부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송도국제도시 인천산학융합지구 등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제5활주로 개장 등으로 산업물류단지 수요가 계속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