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의도에 해상 관광탐방로 설치
인천 영종도 남서쪽에 위치한 작은 섬 무의도에 바다 위를 걸으면서 서해바다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해상 관광탐방로가 설치된다.
인천시는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해안 공유수면 위에 관광테크를 이용한 관광탐방로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무의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용유도에서 남서쪽 1.4㎞에 위치한 면적 10.21㎢의 작은 섬으로 서해바다의 빼어난 경관을 구경하려는 관광객과 등산객이 많이 방문한다.
무의도는 해안의 흰모래와 자갈, 주상절리 등으로 유명하다. 인근에 간조 시 개펄이 드러나 걸어서 갈 수 있는 실미도가 있다.
시는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해안을 따라 바다수면 위 5m 높이에 길이 500m~1000m의 해상 관광데크와 조망대, 조명장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상 데크에 강화유리 등을 설치해 바닷속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고, 육지와 10m 정도 이격거리를 둬 주상절리와 빼어난 모양의 암석층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무의도 해상 테크 설치사업 설계용역을 진행 중으로 하나개해수욕장 일대의 수위가 만조.간조 시 5m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가능한 공법을 찾고 있다.
시는 하나개해수욕장 해안 관광테크 설치사업을 오는 8월 착공해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해안 관광테크를 실미도까지 연장해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무의도를 방문하려면 영종도에서 연결된 잠진도로 와서 잠진도항에서 배를 타야 해 다소 불편하지만 내년 8월 잠진도∼무의도간 교량이 건설되면 인천공항에서 승용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무의도에 해상 관광탐방로가 설치되고 연륙교까지 건설되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