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관광산업 영종도 '복합리조트'가 이끈다
2021년까지 영종 클러스터등 조성
송도 마이스산업 결합 '성장 동력'
美라스베이거스 같은 명소 기대감
인천시가 최근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개장한 복합카지노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등 대형 복합리조트를 인천관광 발전의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5년간(2017~2021년) 인천지역 관광개발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제6차 인천권 관광개발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시는 2021년까지 2천979억원(민간자본 포함)을 투입해 ▲마이스(MICE)·복합 리조트 클러스터 조성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관광산업 ▲개항장과 강화도 등 인천만이 가진 관광자원을 활용한 차별적인 관광콘텐츠 개발 ▲섬·해양 관광의 체계적 육성 ▲인천관광 브랜딩·마케팅 강화 ▲관광교류 활성화 등 5개 전략사업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5개년 계획의 핵심은 영종도 일대의 대형 복합리조트를 한데 엮어 관광 상품화하는 클러스터 구축과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2018년 완료)을 기반으로 한 마이스(MICE)산업 강화다.
지난 20일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축구장 46개 크기에 카지노까지 갖춘 대규모 복합리조트다. 33만㎡ 부지에 호텔, 리조트, 컨벤션, 카지노, 스파, 플라자(쇼핑시설·식당가·아트갤러리) 등이 들어섰다.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한류 대표 여행지'가 리조트의 콘셉트다.
이와 함께 2020년 영종도 미단시티에 개장 예정인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를 비롯해 같은 시기 영종도에 문을 열 계획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연수구 옛 대우자판 부지에 추진되는 '송도테마파크' 등 우리나라의 대형 복합리조트가 몰려 있는 영종도와 송도 일대를 '복합리조트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2018년 완공될 송도 컨벤시아 2단계 사업도 인천의 마이스 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킬 동력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컨벤시아 2단계가 완공되면 전시장 면적은 8천500㎡(1단계)에서 1만7천㎡로 늘어나고 회의실 면적 또한 2천300㎡에 그쳤던 것이 5천㎡로 확대된다. 대형 국제회의나 기업회의 등을 수용할 인프라가 완성되는 것이다.
영종도에 들어설 복합리조트와 송도의 마이스산업을 결합시키면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같은 대형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질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밖에 시는 인천만이 가진 문화·예술 자산을 활용한 관광활성화와 섬·해양 관광의 체계적 육성사업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