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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개항 10년 ‘상전벽해’ 세계 톱 인천공항의 飛上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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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비상(飛上)이 눈부시다.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10년 만에 명실공히 세계 최고 공항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제기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항공수요 증가 대비 3단계 확장 박차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현재까지 운항과 여객 및 화물분야에서 각각 연평균 10%와 7%, 7%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수요도 앞으로 5% 안팎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항공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인천국제공항의 계류장 등 일부 시설은 오는 2015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동북아 및 ASEAN의 항공자유화 확대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항공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베이징이나 홍콩, 싱가폴 등 주변 경쟁 공항들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미래 항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시설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0년간 여객·화물 성장률 연평균 7%
2015년 3단계 확장 37조 생산유발효과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고 공항의 명맥을 이어가고 미래 시장을 선점, 동북아 허브 공항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위해 3단계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 여객터미널 북측 맞은 편에 제2여객터미널을 새로 만들고 기존의 화물터미널과 비행기 계류장도 넓히는 게 골자.

제2여객터미널 연결 도로와 철도 등 접근 교통시설들도 확충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물류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단계 공항배후물류단지(92만㎡)도 조성한다. 또 제2여객터미널에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에너지 고효율 터미널로 만들고 공항구역 내 자전거 도로와 자기부상열차 등도 개설, 친환경 녹색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2015년 3단계 확장 끝나면 15만명 일자리 창출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에 들어가는 총사업비는 4조원 규모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수익금 등으로 충당된다. 지난 6월부터 설계를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3단계 확장이 완료되면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적게는 4천400만명, 많게는 6천200만명으로 늘어나고 화물처리능력도 450만t에서 580만t으로 증가한다.

국토해양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은 3단계 확장사업 기간 동안 8만여명에게 일자리가 제공되고 7조8천억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와 3조3천억원의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운영단계에선 매년 37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2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15만명에게 일자리가 제공된다.

■ 민영화 수순? 쏟아지는 우려 목소리

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 민영화 수순을 밟아나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영효율을 제고하고 동북아 허브 공항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선 민영화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논리다.

지난해 8월에는 공기업 선진화계획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지분 49%를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15%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내년에 나머지 34%에 대한 매각작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등 야당과 학계,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인천국제공항이 민영화되면 동북아 허브 공항이 되겠다는 목표가 되레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국교수공공부문연구회(연구회)는 지난달 9일 ‘동북아 항공산업과 한국 허브공항의 발전 전망’ 보고서를 내놓았다.

 

정부, 지분 49% 민간에 매각 추진
“이익분산땐 투자 위축”



보고서는 세계 주요 공항의 민영화 사례와 인천국제공항의 지분 매각 등 민영화 계획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인천국제공항을 민영화하면 공항 이용료가 오르고 서비스 수준은 떨어져 경쟁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담고 있다.

3단계 공항 건설, 자기부상열차 개설, 주변 지역 개발 등 대규모 투자에 들어가야 할 공항수익금은 주주를 위한 이익배당금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 낮은 환승률 민영화 논리 될 수 없어

특히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을 민영화해야 하는 이유로 낮은 환승률과 항공 이외의 수익비중이 적은 점 등을 들고 있지만, 해외 공항들과 비교한 결과 이는 민영화와 무관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환승률은 지난 2002년 12%에서 지난해 18.5%로 상승하고 있으며 20~30%대의 환승률을 보이는 일본 나리타 공항(20%)과 싱가폴 창이 공항(25%), 홍콩 첵랍콕 공항(30%) 등은 모두 공공지분율이 100%.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여객 1인당 비항공수익 비율도 65%로 늘어나 홍콩 첵랍콕 공항(43%)과 일본 간사이 공항(56%), 싱가폴 창이 공항(59%), 호주 시드니 공항(51%) 등보다 높다.

연구회는 이에 따라 민영화보다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 국제선·국내선간 항공편 배분을 최적화하는 통합 공항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공항 소유를 현 체제로 유지하되, 민간 기업 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받아 들여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는 방식이 허브 공항을 만드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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