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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 평화도로' 건설 급물살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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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남북발전계획 발표로 영종-강화도로(인천 평화도로) 건설 계획이 재조명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일 대박' 순풍에 돛을 단 인천 평화도로가 개성과 연결돼 평양을 거쳐 만주 대륙으로 뻗어갈 날도 머지 않았다.

정부는 남북 간 경협 차원에서 개성-평양 고속도로 및 개성-신의주 철도를 개·보수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통일부는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제2차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2013-2017년)의 2014년도 시행계획(30개 세부과제, 96개 단위사업)을 보고했다.

통일부는 "여건 조성시 남북간 경제협력 재개 및 대북투자 허용 등을 검토하겠다"면서 "여건 조성시 개성-평양 고속도로 및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 임진강 수해방지 사업, FAO(유엔식량농업기구) 북한 수산업 지원, 남북해운 활성화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부가 북한 내 대형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성-평양 고속도로는 길이 170㎞, 노폭 24m의 4차선의 도로로 평양부터 개성의 판문점 서쪽 3.5㎞ 지점에까지 이어진다. 1992년 개통된 만큼 북한의 현 경제사정상 제대로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정부가 개성-평양 고속도로에 대한 개·보수를 추진하겠단 입장은 사실상의 남북관계가 급진전될 가능성을 염두해 둔 사전 조치이다. 우리 측의 발달된 육로를 이용해 북측으로 물류 등 남북경협이 이뤄질 가능성을 위한 것으로 나아가 중국을 염두해 둔 포석으로 보인다.

북한 도로에 대한 개·보수는 우리 측 연결도로에 대한 필요성을 높인다. 바로 인천 평화도로가 이를 담당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핵심과제 실천계획에서 '통일시대에 대비한 협력사업 추진'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철도와 도로 연계를 지목했고, 이를 위해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에서 실시하는 북한도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반도 도로망 종합계획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UN 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는 인천 송도에 있다.

국토부의 사전 포석에 통일부가 계획을 세운 만큼 실현 가능성에 한 발짝 더 도달한 셈이다.

특히 수도권 최초로 북한과의 연결도로 건설을 준비한 인천으로선 정부 발표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인천시는 지난 2004년 '인천-개성 연계발전을 위한 도로정비방안'을 마련했고, 2025 도시기본계획에 서북부 간선도로의 일환으로 인천 평화도로를 준비했다. 인천 평화도로는 14.6㎞로 총 사업비가 6394억원으로 계획됐다.

시 관계자는 "통일 한국을 대비한 도로 연계의 첫 번째로 이 도로 개설이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는 2014년도 시행계획에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비롯해 남북 고위급 대화 채널 정례화,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사회문화 교류 등을 발표했다.

특히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등에 북한팀이 참가할 경우 국제 규범을 준수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여건 조성시 남북 청소년의 접촉면을 확대하고 한민족의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국내외 역사·문화유적 탐방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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