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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터뷰] 재미동포타운 어떻게 되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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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암인터내셔널’ 김동옥 회장,"미단시티에 제2동포타운 건설도 검토"
 

 
▲ 영종도 미단시티가 지난 2007년 개발을 시작했다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한동안 중단된 상태로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중순, 외국인 카지노 허가 발표로 다시 개발이 시작됐는데 코암은 미단시티의 외국인 투자회사로서 상당 지분을 갖고 있다. 카지노호텔 복합리조트 개발이 진행되면 결국 미단시티 전체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될 것이다. 여기에 제2의 동포타운을 건설할 생각도 갖고 있다(사진 김동옥 코암인터내셔널 회장)
 
코암인터내셔널 김동옥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한 언론인이자 재미동포 사업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은 1972년 샌스란시스코대(University of SF) 국제경제학 석사과정을 위해 도미한 이래 평생 언론인으로 살아왔다. 연세대 시절, 연세춘추 편집장으로부터 시작해 SF 코리아트리뷴(Korea Tribune)편집인, 동아일보 샌프란시스코 지사장, 라디오 서울 대표 등을 거치면서 동포사회 내 권익과 문화 활동을 통한 화합에 힘써왔다.

그러다 지난 2004년 고국으로 돌아와 코암인터내셔널을 설립, 현재는 재미동포타운 건립을 비롯한 여러 대형프로젝트의 디벨로퍼(developer)로서 인생의 전환기를 보내고 있다.

코암인터내셔널이 건립하는 재미동포타운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55부지 5만3,724㎡(약 1만 6,252평)에 들어서는 지하2층, 지상 50층, 연면적 36만 8,418㎡(11만 1,447평)의 대규모 주상복합타운이다.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열고, 올해에는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분양설명회를 가진 뒤 현재는 부분적으로 분양을 마친 상태다.

김 회장은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레지던스 호텔,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 재미동포타운이 조성되면 외화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외자유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재미동포타운은 동포들의 노하우와 이곳의 자율적인 투자환경이 결합돼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하는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옥 회장을 만나 재미동포타운 진행상황을 들었다.<편집자 주>
 
   
▲재미동포타운 조감도
 
△재미동포타운 건립은 지난 2005년 당시 안상수 인천시장의 권유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재미동포타운을 구상하게 된 계기와 특별히 인천 송도로 결정하게 된 동기는ㅡ

▲재미동포타운은 그 의미가 정말 남다르다. 나는 미국생활을 45여년 한 사람인데, 나이가 들면 모국으로 돌아가 남은 생을 살겠다는 소망을 가슴 한켠에 늘 지니고 있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일등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이다. 경제적인 발전은 물론이고 문화적인 세계화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재미동포타운은 단순히 모국에 귀환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글로벌한 문화와 언어로 준비된 동포들이 모국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역할을 가지게 될 것이다.

지난 2003년 인천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많은 개발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 때는 영종도 미단시티(구, 운북복합레저단지)내에 재미동포타운을 건립하고자 했는데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2012년 현재 송도 국제도시 내 사업 부지를 소개받아 기적적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송도는 이미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멋진 도시다. 친환경, 최첨단 국제도시에 재미동포타운이 건립된다는 것은 커다란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903년 미주 한인 이민 최초로 갤릭호가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하와이로 향했다. 그 이후, 재미동포들의 눈물겨운 이민역사는 현재 111년을 지나면서 놀라운 성공의 역사로 변했다. 재미동포타운의 주제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여러분을 모국의 품으로 모십니다’이다. 발전한 모국에 재미동포타운을 건설해서 Korean American 고유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는 것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뜻 깊은 과제임이 틀림없다.


△이번 재미동포타운의 주요 분양대상과 건설로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ㅡ

▲송도는 신도시라기보다 국제도시라는 명칭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미 외국기업이 다수 입주해있고 GCF를 비롯한 유엔기구가 12개 정도 G-Tower에 입주해있다. 재미동포타운은 송도를 국제도시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미국 혹은 해외에서 살고 있던 우리 동포들이 분양대상인데 우리 해외동포들은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는 문화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힌 글로벌 문화가 재미동포타운을 통해 한국 사회에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또한 재외동포 최소한 2,000세대가 분양되는 구조라면 약 3억불 이상의 외자가 유치되는 셈이니 외자유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말에 동포타운 기공식을 했다. 현재 공정은 어느 정도 진행됐고 완공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있나ㅡ

▲기공식 이후 곧바로 착공을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건설사 선정과정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시민권을 가진 동포들은 외국인으로 분류되는 바람에 중도금대출이 어려워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문제가 되었고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주저하는 상태가 계속됐다. 그러다 현재 중견건설사이긴 하지만 자기자본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대한주택보증보험 신용등급 A의 대한주택공사가 2014년 우수건설사로 지정한 (주)서한건설과 도급약정을 최근 체결했다. 원래 예정했던 착공시기인 2017년 6월보다 조금 늦춰지지만 그래도 2017년 연말 이전까지는 완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까지 투자자 및 분양의향서 접수 현황과 실제 분양 진행 상태는ㅡ

▲재미동포타운은 외국인단지로 지정되면서 외국인 대상으로 사전분양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외국인국적 동포들에게 국내법의 지원은 상당히 수동적이라 적극적인 유권해석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의 경우 외국인 사전분양이 합법 혹은 불법이라는 명확한 법적근거가 부재한 탓인지 보다 활발한 분양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과거 국내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을 때에는 재미동포들에게 투자의 기회가 없었으나 현재는 재미동포시장이 새로운 마켓대상지로 떠오르고 있다.

재미동포타운 분양현황은 아파트의 경우 830세대 중 65%가 분양됐고, 오피스텔은 2000여세대 중 3분의 1 가량 청약이 이뤄진 상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재미동포타운의 분양성과는 놀라울 수밖에 없고, 일각에서는 새로운 마켓의 개발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성공한 재미동포와 해외동포들이 모국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는 점 역시 중요하고, 이제 재미동포들의 단합된 경제적 파워로 국가경제발전에 힘을 모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으로서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재미동포타운의 또 다른 사업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회장님의 경영철학은 ‘서번트 리더십’으로 통한다. 소위 ‘받드는 리더’ 또는 ‘봉사하는 지도자’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정확히 어떤 것인가ㅡ

▲교회 장로로서의 직분을 감당하다보니 아마도 봉사의 삶이란 것이 사업에도 적용된 듯하다. 소위 ‘일터사도‘의 역할인데, 본인의 삶의 터전에서 주변사람들과 환경에 화합하고 이익을 함께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내 기도 제목은 ‘교만하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다. 내가 남보다 낫지 않고 그들을 인정하며 함께 가는 삶을 추구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올해 초 동포타운 건립을 두고 일부 국내 및 한인언론에서 ‘특혜의혹’이 일기도 했다. 당시 회장님은 법적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는데 왜 이런 의혹이 불거졌다고 생각하나. 그리고 현재 이 문제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나ㅡ

▲재미동포타운 사업은 더 이상 개인의 소망으로 비롯된 것이라 말할 수 없고, 재미동포사회와 모든 해외동포사회의 염원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본다. 이번 사업은 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 관할에 위치하고, 그러다보니 역사적인 의미나 경제적 효과의 측면으로 보아 사업추진 과정에서 경제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함은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그걸 두고서 특혜시비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란 생각이다.

한인사회에서 재미동포타운 프로젝트를 두고서 부정적인 소문이 나돈 것은, 과거에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다가 결국 이루지 못하고 선의의 피해자들이 경제적 손실을 경험했던 사례가 있어서 지레 주의를 기울인다는 취지로 해석하고 싶다. 다수의 재미동포 혹은 재외동포들이 현재 이 사업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여러 부정적인 지적들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은 경제청 홈페이지 보도자료에 이미 게시되어 있고, 재미동포타운 홈페이지에도 올라와 있다. 그 어떠한 의혹이나 견해 차이는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또 해결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으려고 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외 국내외 다른 지역에도 동포타운을 건립할 계획이 있나ㅡ

▲영종도 미단시티가 지난 2007년 개발을 시작했다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한동안 중단된 상태로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중순, 외국인 카지노 허가발표로 인해 다시 개발이 시작됐는데, 코암은 미단시티의 외국인 투자회사로서 상당 지분을 가지고 있다.
 
카지노호텔 복합리조트 개발이 진행되면 결국 미단시티 전체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미단시티에 재미동포뿐 아니라 전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제2의 동포타운을 건설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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