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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2012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진년 새해설계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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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산업 전진기지로 IFEZ 브랜드가치 높일것

 

 

▲ 지난 13일 오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실에서 만난 이종철 청장은 "IFEZ는 100년, 200년 가는 도시가 돼야 한다. 그 꿈을 실현하는 데 제가 조금이라도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 브랜드를 새롭게 하는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13일 경인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서비스산업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왜 서비스산업인지에 대해 이 청장은 "IFEZ는 서비스산업을 일으키기에 국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최근 서비스산업 흐름을 보면 집적화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을 빼면 집적화된 전진기지가 없고, IFEZ가 제일 유리하다. 공항과 항만이 있고, 수도권과 굉장히 가깝고, 비행기로 3시간 거리에 17억 인구가 있다. 또 우리 경제의 화두는 고용인데 고용문제를 해결하려면 첨단산업만으로는 어렵다. IFEZ의 서비스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에 새로운 동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 여력을 확충하는 일이 중요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천경제청은 '재정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 청장은 "재원 조달 체계를 다원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독립 기채'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경제자유구역 특별회계 자체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하겠다는 것이다. 이 청장은 "우량 자산을 갖고 있고, 상환능력이 충분하다"며 "자체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 레귤레이션(규정)을 돌파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인천개발펀드를 올해 반드시 발족시키겠다고 했다. 기존 PF사업 구조가 아니라 인천개발펀드를 활용해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선행투자자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이 송도국제도시보다 개발 속도가 더딜 것이란 우려에 대해 이 청장은 "작년 취임 1주년 때 영종·청라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아주 빈 소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 MDC에 오카다홀딩스 투자가 이뤄졌고, 용유무의 SPC가 작년 연말에 발족했다. 또 신세계 쇼핑몰이 청라에 입주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영종·청라지구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이것을 기초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 청장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업무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적'도 많이 생겼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편안하게 가고 싶지만, 제 공직생활 스타일이 어물어물하지 못하다"면서도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업무에 관한 한 양보는 안 하는 편이지만 최대한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하려고 노력하고, 타협 불가능한 사람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서울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관사로 이전했다. 가족들은 서울에서 생활한다. 향후 정치에 관심을 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 청장은 "26~27년 공직에 몸 담았고 더 이상 미련이 없다. 현재 경제청장을 '최고의 자리'로 생각한다"며 "정치는 제 영역이 아니고, 저하고 맞지도 않는다"고 했다.

경인일보 (20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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