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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영종,청라 개발 가속도...글로벌 교육허브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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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인천경제청장 신년 인터뷰

 

"'무신불립(無信不立)' 각오로 서비스산업 전진기지 만들 것"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올해 중점 추진할 사업을 확정하고 실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청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전문이다.
 
▲올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견해는?
 
아시다시피 올해 경제상황과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더불어 부동산 경기의 침체는 상당 부분 투자와 고용에 불확실성과 리스크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 체제의 불확실성은 투자 회복의 모멘텀(Momentum)의 둔화를 야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 경제와 IFEZ가 지금껏 그래왔듯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적인 지혜로 새로운 도약을 만들 수 있다.
오는 3월 글로벌 교육 허브의 단초가 될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이 송도에 개교한다. 우리는 이러한 서비스 산업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 서비스산업 전진기지화 모델을 구축할 것이다.
 
올해가 60년 만에 맞는 흑룡의 해인데 인천시민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고 IFEZ가 도약과 약진의 길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또 임진(壬辰)년의 ‘임(壬)’이라는 한자가 ‘큰 물’을 의미하기 때문에 올해는 IFEZ에 많은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들이 봇물(큰 물)처럼 유치될 것으로 확신한다.
 
▲취임한지 1년 반이 넘었는데 청장님에게 IFEZ는 어떤 의미인가?
 
한 집안을 비유했을 때 많은 자식이 있고 그 중에서도 기둥이 되는 자식이 있다. 우리 사회도, 조직도, 국가도 마찬가지다. 아치형 건축물은 많은 돌들이 포개어져 만들어지지만 아치가 무너지지 않도록 받혀주는 것은 결국 곡선이 맞닿는 지점 한 가운데에 박히는 조그마한 쐐기 하나다.
 
IFEZ는 대한민국의 기둥이며 아치의 쐐기다. 더 나아가 앞으로 동북아시아를 짊어지고 갈 허브다. 이제 겨우 걸음마를 하고 있을 뿐이지만 기둥으로 쓰일 재목은 결국 기둥이 된다. 저에게 IFEZ는 쐐기이며 기둥이다. 저는 IFEZ에 대한 이 같은 기대를 가슴 깊이 품고 있다. 그래서 소중하고 귀하다.
 
▲올해는 ‘IFEZ의 대한민국 서비스산업 전진기지化’가 화두다. 자세히 설명해 달라.
 
올해 저는 한국경제의 당면과제인 고용문제 해결의 열쇠이자 경제 성장의 필수불가결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를 IFEZ가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는 초석의 해로 만들겠다.
 
우리나라 경제는 70년대 섬유, 80년대 중화학, 90년대 반도체, 자동차, 건설로 대표되는 제조업 발전 중심 전략으로 9~10%대 고성장을 이룩해왔으나 지난 2003년 이후 4%의 저성장 시대에 진입, 이른바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배경에서 볼 때 서비스 산업은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소득 3만불 시대에 블루 오션(Blue Ocean)인 신성장 산업인데다 국제 비즈니스 활동과 결합되는 융, 복합 시대의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국의 높은 교육 수준으로 미뤄볼 때 많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산업이다.
 
실제로 IFEZ가 경쟁하고 있는 타 도시와 비교해볼 때도 홍콩은 쇼핑, 마카오는 카지노, 싱가포르는 의료관광과 카지노, 두바이는 국제비즈니스로 편중돼 있는 반면 IFEZ는 의료+교육+엔터테인먼트+관광 등 복합적인 서비스 산업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IFEZ는 사람이 북적대는 도시 조성이 목표다. IFEZ가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첨단연구, 제조 기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세계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도시가 되려면 서비스 산업이 중심이다. 이와 관련, 서비스 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고용계수가 14.7로 제조(2.7)에 비해 월등히 높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IFEZ의 서비스산업 전진기지화’라는 성장전략 아래 영종 및 청라지구의 본격 개발을 위해 IFEZ 독립 지방채 발행을 적극 추진, 이를 영종과 청라지구에 선행 투자하는 한편 IFEZ의 서비스산업 전진기지 구축에도 투입하겠다.
 
IFEZ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지방채 한도액 외에 추가 발행이 가능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부채 비율 산정에 포함돼 실제적 독립적인 기채는 곤란한 실정이다.
 
따라서 경제자유구역 사업에 대해서는 수익용 재산의 일정 범위 내에서 지방채 발행이 가능토록 법령 개정을 올해 적극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IFEZ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10대 과제도 선정하겠다.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먼저 삼성바이오와 동아제약의 입주 확정, 셀트리온 제2공장 준공 등으로 IFEZ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 메카로 부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올해 안에 교육과학기술부의 설립 승인이 완료돼 오는 2013년 3월 개교 예정인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의 겐트대도 바이오 분야에 강점을 지닌 유럽의 명문대학교다. 따라서 송도의 바이오 메카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 송도에 비해 속도가 더딘 영종과 청라지구의 개발도 지난해 취임 1주년 때 말씀드린 것처럼 균형개발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집중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중구 영종의 경우 밀라노디자인시티(MDC) 자리에 총 투자액 4조5000억원 규모인 복합리조트의 투자자인 오카다 홀딩스가 지난해 연말에 자본금 490억원을 납입, 영종도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또 용유무의 SPC 설립, 부동산투자이민제 실시 등도 확정돼 영종지역 발전의 기반이 구축된 한 해였다.
 
서구 청라의 경우도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유치돼 청라가 ‘유통 + 물류’ 산업 중심지로 발전하는 기반이 구축됐다. 이와 관련 최근 청라지구 사업시행자인 LH와 BL2(투자유치용지)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 글로벌 유통기업 유치에 나설 예정이어서 청라의 글로벌 유통, 물류 서비스산업 거점화를 위한 단초가 마련됐다. 또 지난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대기업의 입주가 가능해진 IHP에도 올해부터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들은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에 가능했으며 올해는 영종과 청라의 균형 개발에 더욱 더 노력을 경주할 것을 약속드린다.
 
▲올해는 IFEZ가 동북아시아 글로벌 교육 허브의 단초가 되는 해인데?
 
먼저 한국뉴욕주립대가 오는 3월 IFEZ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서 개교,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입주하는 첫 외국대학이자 우리나라 최초 미국대학 캠퍼스가 될 것이다. 기술경영학과 및 컴퓨터과학과 석, 박사 과정을 오픈하는 한국뉴욕주립대는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선진화된 커리큘럼과 전 세계 인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제공, 동북아의 글로벌 교육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미 개교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청라달튼외국인학교 등과 맞물려 IFEZ를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부상케 할 자율형 사립고가 오는 2015년 개교를 목표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문을 열 예정이다. 자립형 사립고는 명문 자사고인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 등 2곳을 포함, 현재 12곳의 우수 교육기관을 운영중인 포스코교육재단의 교육철학과 운영 노하우로 제2의 포항제철고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인천지역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외국어대학도 지난해 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 내년 초에 ‘국제화 지원 특화단지’를 착공, 기숙사와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한 통, 번역센터를 비롯 한국어문화교육원과 국제비즈니스센터를 순차적으로 개원할 예정이어서 이제 송도는 한국뉴욕주립대?조지메이슨 대학?벨기에 겐트대학을 비롯한 외국 대학, 인천대, 인하대, 재능대, 인천카톨릭대, 연세대 등 국내 대학들이 함께 연구하고 공부하는 명실상부한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 연구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IFEZ가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첨단연구 및 제조 기능만으로는 어려우며 세계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도시는 서비스산업이 중심에 있어 앞으로는 IFFZ를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無信不立(무신불립 : 논어의 한 구절, 믿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함께 할 수 없음)’과 공자가 말한 ‘近者說 遠者來(근자열 원자래 :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까지 찾아온다)’의 각오로 총력을 다할 것이다. 올 한 해 동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지도편달을 당부드린다.
 
 
시민일보 (201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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