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간편회원은 볼 수 없습니다.
회원정보를 입력해주세요.

회원정보 수정
운서역점 032-575-3100 (운서역 2번 출구 앞) 하늘도시점 032-751-5599 (하늘도시 만수채 건물 1층)

영종도 뉴스

수도권서 옹진 섬 가는 길 편해진다

  • 0

 

인천 무의도 광명항에 제2연안여객터미널 추진

 

 

 

인천 옹진군 관내 섬을 찾는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인천 중구 무의도 광명항에 제2연안여객터미널 조성 방안이 추진된다. 광명항은 잠진도∼무의도 여객선 노선이 생기기 전까지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이 오가던 항구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23일 “해양도서 관광 등 연안여객터미널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여객선 항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무의도 광명항에 제2여객터미널을 건설할 필요가 있다”며 “국토해양부와 인천항만공사, 한국해운조합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용유지역에서 잠진도를 거쳐 무의도로 이어지는 연도교(총연장 1.3km)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총사업비 499억 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왕복 2차로의 연도교가 완공되는데, 이에 맞춰 광명항에 제2여객터미널을 조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

○ 제2연안여객터미널 왜 필요한가

현재 연안부두의 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연안부두∼인천대교∼팔미도 구간에서는 여객선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이 해역은 수많은 어선과 화물선, 유조선, 컨테이너선이 오가는 내항(內港)의 개념으로 안전속도를 준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인천 외해(外海)에 있는 광명항에 제2연안여객터미널이 조성되면 덕적도는 기존 1시간에서 30분 만에, 백령도는 4시간 30분에서 4시간 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따라서 수도권 관광객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돼 관광객 유치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은 제3경인고속도로와 인천대교를 이용해, 서울 북부지역과 경기 고양·김포지역은 영종대교를 통해 교통체증 없이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다. 덕적군도의 경우 당일 관광코스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은 “제2여객터미널 건설은 도서민과 해양관광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개발에도 필수적인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수도권 주민들 필요성 제기

덕적도 장봉도 등 옹진군 섬의 매력에 빠져 10년째 ‘옹진 섬 마니아’가 된 정완영 씨(54·서울 마포구 도화동)는 시도 때도 없이 정체현상을 빚는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연안부두 여객터미널까지 가는 길이 힘들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이기영 씨(42·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도 지난해 여름 덕적군도 중 하나인 소야도를 찾은 뒤 “조용하고 예쁜 떼뿌리 해변과 맑은 바닷물 그리고 쉬엄쉬엄 걷기 좋은 등산코스에 푹 빠졌다”며 “하지만 승용차로 여객터미널까지 가는 길이 힘들어 섬을 다시 찾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여객터미널이 생기면 많은 사람이 옹진 섬을 찾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008년 218만1453명, 2009년 345만1759명, 2010년 365만2373명, 지난해 414만3338명으로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옹진군은 제2여객터미널 건설을 환영하고 있다.

기존 연안부두의 연안여객터미널은 그대로 유지하고 수도권 관광객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2여객터미널의 건설이 절실하다는 것.

조윤길 옹진군수는 “제2여객터미널이 무의도 광명항에 조성되면 옹진군 섬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이고 유사시 인천대교의 피폭으로 뱃길이 끊겨 섬 주민이 고립되는 사태를 방지하는 대비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2012-2-24)
 
 
 

부정클릭 감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