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간편회원은 볼 수 없습니다.
회원정보를 입력해주세요.

회원정보 수정
운서역점 032-575-3100 (운서역 2번 출구 앞) 하늘도시점 032-751-5599 (하늘도시 만수채 건물 1층)

영종도 뉴스

영종도 복합관광레저단지…관광수입 연 2조원 기대

  • 0


마카오 복합리조트(카지노+호텔+쇼핑몰+컨벤션)로
연 14조원 稅收…인천시 稅收의 7배
 
마카오 "카지노만으론 부족" - 복합리조트 대규모 건설 나서 카지노왕국서 종합휴양지로
도덕국가 싱가포르의 변신 - 마리나베이·센토사 2곳으로 5조원 벌고 관광객 20% 늘어

영종도, 성공할 수 있는 이유
- 미개발 부지 많고 땅값 싼 편
- 中·日 관광객 유치 최적 조건
 
'도덕국가'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보수적이던 싱가포르는 관광산업이 침체되자 2005년 카지노 산업을 허용하며 위기 돌파에 나섰다. "고유의 문화가 사라지고 범죄가 만연할 것"이라는 반대론이 거셌지만 리셴룽(李顯龍) 총리는 "국제적인 허브도시가 되려면 카지노가 필요하다"며 밀어붙였다. 리 총리의 결단은 싱가포르의 운명을 바꿨다. 2010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와 센토사섬에는 카지노를 갖춘 초대형 복합리조트 2곳이 개장했고, 싱가포르 경제와 동남아시아 관광산업을 끌어올릴 정도로 급성장했다.

◇ 싱가포르 복합리조트 이후 급성장

마리나베이 샌즈리조트(MBS)는 바다를 메워 조성한 11만9000㎡의 매립지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 쌍용건설이 지은 최고 55층짜리 호텔 3개동(객실 2561실)과 컨벤션센터, 쇼핑몰, 레스토랑, 극장, 전시관 등이 들어가 있는 비즈니스형 복합리조트다. 호텔 옥상에 마련된 축구장 4배 크기의 수영장은 세계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싱가포르 최초의 카지노가 들어선‘리조트월드센토사’는 호텔 4개(1750객실)와 테마파크·명품 쇼핑몰로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2010년 2월 리조트 개장 이후 센토사섬 관광객은 매년 10~20%씩 늘고 있다.
센토사섬에 지은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가족형 복합리조트다. 49만㎡의 부지에 카지노, 호텔 6개를 비롯해 동남아 최초로 유명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20만㎡)를 유치했다.

MBS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개장 첫해인 2010년 총 43억달러(4조9000억원)를 벌어들였다. 리조트 개장 이후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 수는 20.2% 증가했다. 당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싱가포르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4.5%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정부의 세수(稅收)도 7.75% 증가했다. 서원석 경희대 관광학부 교수는 "카지노 시설을 갖춘 대형 복합리조트는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의 가장 핵심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 마카오, 복합리조트로 탈바꿈

마카오도 카지노를 갖춘 복합리조트 산업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마카오는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何鴻桑)가 40여년간 도박산업을 독점하다 지난 2002년 외국계 회사에 카지노산업을 개방하면서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성장했다. 샌즈, 갤럭시, MGM그랜드 등 6개 업체가 새로 카지노 면허를 받아 초대형 카지노 호텔을 짓기 시작해 도시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2006년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넘어서 전 세계 1위의 카지노 도시로 등극했다.
미국 샌즈그룹이 2조4000억원을 투자해 2007년 8월 개장한 마카오 베네치안 리조트. 슬롯머신 3400대와 게임테이블 800개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7개·쇼핑몰·컨벤션센터 등을 통해 연간 수천억원을 벌어들인다. /샌즈그룹 제공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마카오의 34개 카지노가 벌어들인 돈은 약 38조5000억원으로 세금만 1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인천시의 세수(稅收) 2조60억원보다 7배 많은 돈이다. 카지노에서 거둬들인 수입은 관광개발에 재투자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다. 마카오는 오는 2015년까지 타이파섬과 콜로안섬 사이의 매립지에 총 150억달러를 투자해 종합 휴양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필리핀도 복합리조트 개발에 나섰다. '리조트월드 마닐라'가 완공단계이고, 마닐라 해안 매립지에도 4개의 카지노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해발 1772m 고지대에 복합리조트 '겐팅하일랜드'를 지어 매년 19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 인천 영종도 사업 유망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속하는 영종도는 일본과 중국에서 비행기로 1~2시간 거리인 인천공항이 있다는 점에서 복합리조트 사업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영종도는 미개발 부지가 많고 땅값도 싼 편이다. 또한 섬이어서 카지노가 들어서도 정부가 적절히 입장객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갑성 연세대 건축도시공학부 교수는 "인천은 세계적인 카지노 업체들이 관심을 보일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곳이고, 한국은 K팝·드라마 등에서 문화 콘텐츠도 풍부하다"며 "인천의 복합리조트에 카지노와 K팝 전용 콘서트홀을 만들면 매력적인 문화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 해외기업 3~4곳, 7兆 투자 추진
 
일본 오카다, 미국 시저스엔터테인먼트 등 3~4곳이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리조트 건설을 위해 7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들의 투자가 현실화하면 인천이 동북아 리조트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8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일본 오카다그룹은 인천 영종 하늘도시 내 142만㎡ 부지에 3000억엔(4조1100억원)을 투자해 복합 카지노 리조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오카다 측은 올 연말 1단계로 비즈니스호텔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시저스엔터테인먼트사도 영종도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 회사가 최근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에 7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과 쇼핑몰 등을 짓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쇼핑몰 업체인 555그룹도 지난달 영종도 밀라노디자인시티 부지에 1조5000억원을 들여 쇼핑·공연·음식·레저가 결합된 체류형 관광단지를 짓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인천시와 맺었다. 중동 부동산재벌인 알파단그룹도 이르면 이달 중 영종지구 용유·무의도 개발사업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외국 투자자들은 중국과의 접근성, 세계 최고 공항 등을 갖춘 인천이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서 "인허가 규제만 일부 풀어주면 투자 유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 복합리조트 되면… 관광수입 연 2조원 기대

외국관광객 400만명 올 듯… 외국업체 한 곳만 들어와도 고용창출 효과 2만~3만명
 
영종도에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관광객 증가, 수입 증가, 고용창출 등의 효과로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일 인천경제청 등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복합리조트가 성사될 경우 외국 관광객 한 해 400만명, 관광 수입 한해 2조4000억원(1인당 평균소비액 60만원 기준)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복합리조트 한 곳만 성사돼도 주변 산업 파급 효과까지 합해 2만~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난다"며 "한 곳의 투자액만 최소 5000억원이 넘기 때문에 세 곳이 들어선다면 경제적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오랫동안 아시아 금융허브 역할을 해 오다가 최근 중국에 밀리던 싱가포르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지어 중심지 역할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면서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관광레저타운이 들어서면 영종도는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 영종도는 종합 휴양지가 될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영종도는 마시란·을왕리 등 천혜의 해수욕장과 해변이 있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춰 300척 규모의 계류시설을 갖춘 요트장도 건설한다. 세계 최고인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3000만여명에 달하고 환승객만 500만명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특히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가 단 10~20분 만에 연결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관광ㆍ레저업계는 영종도에 복합관광레저타운이 들어설 경우 파급 효과가 곧바로 송도 국제도시에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영종도는 단순한 인천 앞바다의 섬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떠오르는 경제 강국인 중국의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이라는 평가로 바뀌었다. 지난해 인천항 이용객은 105만명이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었다. 인천과 상하이·톈진 등을 오가는 크루즈선 이용객도 대부분 중국인이다.
 

조선비즈 (2012-4-9)
 
 
 

부정클릭 감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