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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수능 1·2등급 80%넘는 영종도 인천국제고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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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 원서로 영어수업 들어요
스터디클리닉으로 학력미달학생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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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저녁 인천시 연수구 인천평생학습관 미추홀강당에서 열린 인천국제고 입학설명회에 학생과 학부모 수백 명이 참가해 경청하고 있다.

 
15일 저녁 인천 연수구 인천평생학습관 강당. 인천국제고 입학설명회가 열린 이곳은 인산인해였다. 500여 좌석이 모두 학생과 학부모들로 가득 찼다. 멀리 광주에서까지 온 중학생도 있었다. 이두은 양(16ㆍ광주살레시오여중)은 "유엔기구에서 일하는 게 꿈인데 이모가 인천국제고를 추천해 입학설명회에 왔다"고 말했다.

수능 꼴찌, 교육 불모지 오명을 앓는 인천시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특목고를 중심으로 학력 신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인천국제고(영종도 위치)가 있다. 인천국제고는 올해 겨우 2기 졸업생을 배출한 새내기 학교다. 그러나 올해 졸업생 139명 대부분을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입학시킬 정도로 단기간에 명문 반열에 올랐다. 서울대 11명, 연세대 10명, 고려대 16명, 서강대 3명, 성균관대 23명 등이 입학했다.

특히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1ㆍ2등급 이내 학생이 80.5%에 달해 전국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60% 중반이던 전년도 상위권 학생 비율이 15.3%포인트나 뛰면서 20위던 전국 등수가 8위로 뛰었다.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눈에 띈다. 인천국제고는 6개 학급 가운데 1개반을 해외 대학을 준비하는 국제반으로 운영한다. 국제반은 1학년 2학기부터 35개 이수단위 가운데 21개 이수단위를 영어로 교육한다.

지난 3월 모의고사에서 1학년 학생 95%가 1등급 이내에 들 정도로 우수한 인재들이다 보니 교재도 다르다. 직접 개발하거나 대학 2~3학년 수준의 과정을 다룬다. 국내반 학생들도 경제학과 대학생들이 배우는 `맨큐경제학` 원서로 경제수업을 하고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로 영어수업을 한다.

국내 대학을 대비하는 5개 반은 1학년 때부터 수능 변별력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는 수학을 집중적으로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교재가 어렵다 싶으면 아이들끼리 자발적으로 학습동아리를 만들기도 하고 뒤처지는 학생들은 스터디클리닉에서 교사 한 명이 학생 2명을 맡아 부족함을 메워준다. 지난해 학업성취도평가에서 학력미달학생 `0`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입시에 모든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선후배들끼리 도와 풀어갈 수 있는 멘토링제도도 독특하다. 전교생 대부분이 참여한다. 또 매주 4시간씩 인근 중학교 학생들이나 장애학교 학생들 학습지도를 하는 `지식나눔`식 봉사활동이 의무다. 한 학년 학생 140명에 원어민 4명을 포함해 60명 가까운 교사가 있는 것도 장점이다.
 
MK뉴스 (201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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