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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잠들지 않는'동북아 허브'인천공항 한 - 중 하늘길 수놓으며'끝없는 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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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한·중 교역의 최대 관문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항공에서 촬영한 인천국제공항.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1992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지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수교 이후 그동안 하늘길을 통한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관문으로 상징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양국 교류 확대의 한몫을 하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으로 최근 들어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주변에 이렇다할 관광자원이 턱없이 부족해 인천공항의 시너지효과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보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한·중 수교 이후 인천공항의 역할과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 여객 수송량 급증

양국 간의 하늘길은 수교 후 2년 4개월이 지난 1994년 12월에야 열렸다. 당시 중국 내 5개 항공사에서 6개 노선에 취항해 연간 503편의 항공기만이 왕래할 뿐이었다.

그러나 2001년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획기적인 여객 수송 증가가 이뤄졌다. 수교 20주년을 맞은 올해 상반기에는 취항항공사가 22개에 노선도 40개로 늘어 일일 평균 202편의 항공기가 운항하고 있다.

이는 인천공항 전체 운항편 대비 30%를 웃도는 수치로, 수교 당시보다 무려 150배 가량 늘어났다. 항공기 운항편 증가로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인 입국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01년 개항 당시 중국인 입국자는 20만여명에서 지난해 120만여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높은 입국 증가율을 보인 해는 2002년(34.6%), 2004년(32.1%)이었으며, 2010년에는 전년 대비 37.7%나 증가해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적 항공사를 통한 여객 수송도 대폭 증가해 왔다.

대한항공은 1994년 12월 베이징, 칭다오, 톈진 등 4곳에 첫 취항했고, 현재는 24개 도시에 31개 노선에 항공기를 띄우고 있다.

대한항공의 최근 3년 간 중국노선 여객수송 실적을 보면 2009년 인천발 중국행 124만1000여명, 중국발 인천행 127만9000여명, 2010년 인천발 중국행 152만8000여명, 중국발 인천행 155만4000여명, 지난해 인천발 중국행 164만7000여명, 중국발 인천행 164만8000여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994년 12월 베이징과 상하이 2곳에 첫 취항했고, 현재는 23개 도시에 3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 개항 당시 아시아나의 한국발 중국행 42만8000여명, 중국발 한국행 44만4000여명이었던 것이 10년 후인 지난해에는 한국발 중국행 137만여명, 중국발 한국행 142만여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중국의 항공사를 통한 여객 왕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인천공항에 취항하고 있는 중국의 항공사는 중국국제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상해항공, 산동항공 등 10여 개다.

▲ 수출입 물동량도 큰 폭 증가

항공을 통한 양국 간 수출입 물동량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1992년 수교 당시 대중국 수출은 2058건, 669t, 2680만 달러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53만9154건, 10만8831t, 301억700만 달러로 무려 1000배 이상 증가했다.

수교 후 초기 수출 상위 품목은 사무용기기 부분품, 전자집적회로, 반도체 디바이스 등이었으며, 최근의 주요 수출 품목은 전자집적회로, 유무선 전화기, 반도체 디바이스 등이다.

1992년 수교 때 수입은 1만3337건, 5284t, 1억7466만 달러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115만8254건, 9만3669t, 226억5000 달러로 130배 이상 증가했다.

수교 후 초기 수입 상위 품목은 견직물, 사무용기기 부분품, 녹용 및 녹각 등이었고, 최근의 주요 수입 품목은 전자집적회로, 유무선 전화기, 전기제어용 보드 및 배전반 등이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을 통해서도 한·중 수출입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개항 당시 수출은 1만7000t·12억 달러, 수입은 1만8000t·9억 달러를 기록했다.

10년이 지난 2011년에는 수출 13만7000t·301억 달러, 수입은 9만7000t·155억 달러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 볼 때 수출은 25배, 수입은 17배 각각 증가했다.

개항 초기 수출 상위 품목은 전자집적회로, 방송용기기 부분품, 컴퓨터 자동자료처리기계 등이 주류를 이뤘다.

최근의 수출 상위 품목은 메모리반도체, 전자집적회로, 유선통신기기, 기타개별소자 반도체 및 부품, 인쇄회로 등이다.

개항 초기 수입 상위 품목은 사무용기기 부분품, 방송용기기 부분품, 전자집적회로, 경보기 및 사이렌 등이었다.

최근의 수입 상위 품목은 메모리반도체, 전기기기, 전자집적회로, 유선통신기기, 회로보호접속기 등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 화물 항공편으로 21개 도시에 주 34회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5개 도시에 주 24회 운항하고 있다.

▲ 관광자원 개발과 공항서비스 개선 필요

이렇듯 한·중 양국은 수교 후 20년 동안 여객과 물동량 모두에서 큰 증가를 보여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제1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려는 중국과의 교류 확대는 지정학적으로 가까운 한국에게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인천에 자리잡은 인천공항은 중국과의 교류에 있어 최대의 관문 역할을 계속 맡게 될 것이므로 그 역할이 막중하다.

그러나 많은 항공 및 관광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을 만족시킬 관광자원과 서비스가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인천공항에서 비행시간 2시간 이내에는 인구 1000만 이상의 대도시가 많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 대도시의 항공 수요를 인천공항이 유치하려면 공항 인근에 매력적인 관광 및 복합위락시설이 갖춰져야 한다.

짧은 환승시간으로 인해 공항 바깥으로 나갈 수 없는 중국인 환승객들을 위해 2017년 개청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에 중국인들이 선호하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 시내에도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관광업계의 주장이다.

현재 인천공항에 내린 중국 관광객은 서울 등 타 지역로 빠져나가기 바쁘다. 인천 시내에 둘러볼 만한 관광지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관광 전문가들은 "중구 북성동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중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없다. 민속촌 같은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장소 또는 K-팝을 즐길 수 있는 공연장 등 한국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더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영종도에 한중 문화센터 같은 것을 건립해 양국의 문화를 전시하고 각종 학술대회나 한류 공연을 상시적으로 개최하면 좋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인천공항의 중국인 대상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에는 쇼핑, 식사, 각종 서비스 등에서 중국어 구사 인력이 많이 부족하므로 중국어 전공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운전자에게도 간단한 중국어회화 교육이 필수라는 것이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중국인을 위한 '한국관광 안내 오리엔테이션 룸'을 설치해 운영하면 한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인천일보 (201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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