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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공항에 카지노 들어서나

  • 인천공항카지노

 

인천공항에 카지노를 설치하는 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은 개항 초인 지난 2000년 공항 환승구역에 카지노 설치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4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허천 의원은 “인천공항공사에서 여객터미널의 카지노 설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인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문건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카지노 설치 추진 배경으로 중국인과 일본인 등 카지노를 선호하는 외국인으로부터 외화획득, 증가하는 인천공항 환승객에게 특화된 환승서비스 제공, 신규 환승수요 유인 등을 꼽았다.

카지노 설치 장소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4층 동·서편 환승카운터 유휴공간(412㎡)이나 4층 귀빈실 상부 미개발 유보공간(2000㎡)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계획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및 분석을 의뢰했고, 지난 9월 회계법인으로부터 용역결과 보고서를 제출 받았다. 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공항 카지노 사업은)수익성 측면에서 양호한 편이나 영업 규모 측면에서는 1차 사업기간(6년) 누적 매출액 규모가 330억원 및 연평균 약 55억원으로 카지노 사업 허가 획득의 어려움과 초기 투자 비용을 고려할 때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카지노사업 특성상 예측불가능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며 “특히 외국인 출국객이 카지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카지노 이용시간의 확대가 이뤄지면 중국·일본 고객 유치로 사업의 확장 및 수익성 제고가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허천 의원은 “인천공항 카지노는 공사 설립 초기에 엄청난 빚과 만성적자를 메우기 위해 추진했었다”며 “현재는 인천공항의 수익성·재무구조의 지속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다시 카지노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또 “카지노를 아직 사업보다는 도박으로 인식하는 국민정서와 사행성 조장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인천공항 카지노 추진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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