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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정부 취득·양도세 감면, "중소형 미분양 인기 높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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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2차 재정지원 강화대책’을 통해 주택에 대한 취득·양도소득세 감면을 결정함에 따라 주인을 찾지 못한 수도권 미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세제혜택을 부여하기로 결정하면서 가뜩이나 가격이 떨어진 미분양 아파트를 더욱 저렴하게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아파트를 되팔 때도 5년간은 매매차익을 100% 보전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정부의 취득·양도소득세 감면은 올해 안에 매입하는 주택에 대한 취득세를 50% 감면하고, 해당 주택이 미분양주택이면 취득 이후 5년간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하는 것이 골자다. 이렇게 되면 취득세율은 9억이하 1주택의 경우 현행 2%에서 1%로, 9억초과 또는 다주택은 현행 4%에서 2%로 낮아지며, 일반적인 분양절차가 완료된 미분양 아파트의 잔여가구는 준공 여부와 상관없이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존 다주택자이거나, 여러 채를 한꺼번에 사는 경우에 대한 제한도 없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정부의 세제감면으로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조선일보DB

이번 대책은 국회 상임위(9월 말~10월 초)를 통과하면 해당일 취득분부터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사실상 10월 초부터 연말까지 약 3개월여 기간 진행되는 아파트 ‘반짝 세일’의 의미를 갖는다. 취득세 감면을 통해 실질적인 아파트 구입 금액을 낮춰주고, 미분양 아파트일 경우 향후 되팔 때의 수익률을 높여주는 것.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의 이번 대책 발표로 연내 입주하거나, 이미 준공된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 매입은 취득·양도소득세 모두 혜택을 볼 수 있고, 투자수요보다는 실수요자가 이번 대책에 힘을 얻어 구입에 나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취득·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수도권의 주요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의뢰한 결과 서울에서는 동작구 상도동 ‘상도엠코타운’(현대엠코),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푸르지오’(대우건설), ‘흑석뉴타운센트레빌2’(동부건설),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GS건설),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래미안e편한세상’(삼성물산·대림산업)이 꼽혔다. 이 아파트는 모두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며, 대단지로 연내 입주하거나 이미 올 중순 입주 막 시작한 새 아파트다.

부동산114 김은선 연구원은 “주택 경기침체 및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미분양된 아파트가 몇몇 있지만, 이번 대책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하면 취득·양도소득세 모두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부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해당 단지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실수요자에게 연말까지 반짝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권에서는 고양시 식사동의 ‘일산자이위시티2단지’(GS건설),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4단지’(신동아건설),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삼성물산), 삼송동 ‘고양삼송계룡리슈빌’(계룡건설), 김포시 장기동 ‘쌍용예가’(쌍용건설), 수원시 권선동 ‘아이파크시티 2차’(현대산업개발),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GS건설·대림산업), 파주시 목동동 ‘한라비발디’(한라건설) 등이 꼽혔다.

인천에서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중구 중산동의 ‘영종하늘도시우미린’(우미건설)와 11월 입주예정인 ‘영종하늘도시힐스테이트’(현대건설) 등이 꼽혔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양도세 감면이 미분양 아파트에 한정돼 전체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분양 아파트 중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에 대한 수요는 정책이 시장에 적용되는 10~12월 3개월 동안 단기적으로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20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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