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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 북항 배후단지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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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600억원 들여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
 

개발이 본격화되는 인천 북항 배후단지 일대 전경.
 
인천 서구 원창동 인천 북항 배후지 일대에 또 한 차례의 상전벽해(桑田碧海)가 예고되고 있다. 인천의 마지막 미개발지로 남겨져 있던 북항 배후단지가 개발사업에 들어간 것이다. 20여 년간 야적장이나 갈대밭으로 남겨졌던 이곳엔 중장비 굉음이 가득하다. 인천시와 한진중공업은 최근 이곳의 기반시설 조성공사 착공식을 하고 도로 및 공원, 녹지 등의 기반시설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토지 소유주인 한진중공업은 2014년까지 600억원을 들여 첨단 물류·산업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통칭 ‘한진중공업 부지’라 불리는 이 땅은 전체 면적이 255만㎡에 이른다. 1980년대 말 정부의 산업합리화 시책에 따라 한진중공업이 취득한 섬 율도(栗島)가 모태다. 이후 인천내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북항 개발이 시작되면서 율도를 중심으로 항만 배후부지 확보를 위한 대규모 매립공사가 벌어졌다. 그러나 인천 북항의 기능이 예상보다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면서 배후부지도 남아돌게 됐다. 개발을 위해서는 토지의 용도변경이 선행돼야 했으나 특혜 시비 등으로 20여 년 이상 묵혀져 왔다. 그간 이곳 땅은 잡초만 무성한 가운데 중고차 수출업체들의 선적 대기장소나 수입 원목의 야적장 등으로 사용돼 왔다.

이 땅이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인근 지역이 청라국제도시로 지정돼 개발되면서 북항 배후단지에 대한 개발 수요가 늘어났다. 인천시는 지난 1월 개발 대상 부지의 30%(45만6000㎡)를 인천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이 땅에 대한 용도변경을 해줬다. 전체 부지 중 북항에 인접한 98만5000㎡는 항만 배후지로 남겨두고 나머지 156만5000㎡가 자연녹지에서 준공업지역(131만9000㎡)과 상업지역(18만6000㎡)으로 바뀐 것이다. 20년 이상 황무지로 방치돼 왔던 땅에 대한 개발사업이 비로소 가능해진 것이다.

기반공사가 완료되면 북항과 배후단지, 수도권 고속도로망을 연결해 주는 단지 내외부 도로망이 갖추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송도-청라-영종으로 이어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중간 연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로망 확충으로 수출입 화물을 수도권으로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어 북항의 기능 활성화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진중공업은 2014년까지의 조성공사를 통해 2개의 대단위 공원 등 녹지대를 확충하는 등 친환경 공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한진중공업은 기반시설이 완비되는 대로 첨단 물류·산업단지 조성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규모 창고와 물류터미널을 갖춘 인천 서부의 물류거점기지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등 친환경 첨단산업의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천 서부 지역에 흩어져 있는 중고자동차 매매 업체들을 집적화시켜 인천 북항을 자동차 물류 항만으로 특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인천시는 한진중공업에서 기부받은 토지에 컴퓨터 부품 제조, 신재생에너지 융합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북항 배후단지의 개발은 새로운 고용창출 및 투자유치를 일으켜 인천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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