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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영종하늘도시 대출이자지원 등 입주 혜택 넉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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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지원 등 입주 혜택 넉넉…카지노 등 개발 가시화

‘산 넘어 산’이라더니 요즘 인천 영종하늘도시가 딱 그렇습니다. 2009년 분양을 시작한 이후 계약률을 올리느라 발을 동동 굴렀는데 이제는 낮은 입주율 때문에 전전긍긍입니다.

‘그래도 입주까지는 어떻게 되겠지’하던 기대감은 이제 낭패감으로 바뀌었습니다. 1만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의 입주는 속속 진행되는데 좀처럼 주거여건이 나아지는 것이 없으니 들어와 살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8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됐지만 현재 입주율은 20%선에 불과하다네요.

부동산 시장에서 ‘영종’하면 떠오르는 것은 ‘안 좋다’는 이미지입니다. 집값은 떨어지고 미분양은 쌓여있고 거래도 뚝 끊긴, 글자 그대로만 보면 딱 유령도시입니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점이 있습니다. 영종지구엔 생각보다 미분양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전체 미분양 아파트(9월 말 기준)는 총 4586가구입니다. 이 중 영종지구에 986가구가 있습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의 21% 정도죠.

그럼 7200여 가구 입주가 진행 중인 영종하늘도시를 볼까요. 6개 단지 7264가구 중 948가구가 주인을 차지 못했습니다. 평균 분양률이 87%네요.

분양 초기 수십에서 수백명의 영업자를 동원한 벌떼 분양 효과도 톡톡히 봤지만 6300여 명이 이곳에 아파트를 분양 받은 것은 그 이유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2003
11월 송도ㆍ청라지구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며 부동산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영종지구는 나름 매력이 있는 지역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집 안에서 서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권이죠. 바다 조망이 힘든 단지는 대규모 생태녹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거의 전 아파트가 조망권이 좋다는 겁니다. 불모지 같은 곳이라 굵직한 개발 호재도 많습니다.

문제는 섬이라는 특성 탓에 계획된 개발이 진행이 안 되면 유입인구를 끌어들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우선 영종지구와 청라지구를 잇는 제3연륙교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요, 지난해 7월 타당성 조사도 마쳤지만 국토부가 아직까지도 승인을 미루고 있네요.

이 다리가 놓이면 영종지구에서 청라지구까지 자동차로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돼 유입인구를 늘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송도지구로 연결되는 인천대교가 있긴 하지만 통행료가 비싸서 별 도움은 안되고 있네요.

입주 후 대출이자·관리비·커뮤니티 이용료 등 지원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제3연륙교와 달리 인천공항철도 영종역 건설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설계도 마쳤고 이미 노선이 운행 중이라 역사만 지으면 됩니다.

2014년에는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영종역은 검암역과 운서역 사이에 들어섭니다. 현재 서울역에서 검암역까지 32, 운서역까지 46분 정도 걸리니 영종역을 이용하면 40분이면 서울까지 오고 갈 수 있겠네요. 마포나 신촌은 30분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영종역이 개통하면 영종하늘도시에서 서울로 이동하기 수월해집니다. 현재는 운서역까지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리죠. 영종하늘도시와 맞닿아 있는 영종역이 개통하면 각 단지에서 자동차로 3~5분이면 됩니다. 버스를 타면 3~4정거장쯤 된다네요.

건설업체들도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미건설은 분양가의 40~50%에 달하는 금액에 대한 대출이자를 입주 후 2년간 내줍니다. 59(이하 전용면적) 평균 분양가가 24700만원 정도니 12000~13000만원 정도면 2년간 추가 자금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셈입니다. 입주 지정기간에 잔금납부를 마치면 잔금의 15% 정도를 할인해줍니다. 이외에도 관리비ㆍ교통비 일부를 지원해줍니다.

한라건설은 중도금 이자를 받지 않습니다. 중도금(분양가 55%) 이자 후불제에서 무이자가 된거네요. 입주 지정기간 내에 입주하면 분양가의 12% 정도를 할인해줍니다. 발코니 확장, 공동 관리비(입주 후 2), 커뮤니티(피트니스ㆍ실내골프연습장 등) 이용료 등도 모두 무료료 제공합니다.

현대건설은 입주 축하금(400만원)을 지원합니다. 셔틀 버스도 무료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철도 운서역은 물론 인천지하철 1호선 동춘역, 서울지하철 9호선 개화역도 갑니다.

영종지구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복합카지노리조트인데요, 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의 투자 규모가 최근까지 총 1900억원 정도 됩니다. 대형 호텔들, 콘도, 쇼핑몰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서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5조원 정도 됩니다. 지지부진하던 리조트 조성사업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땅값 조율이 끝나 내년에는 개발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이 본격화하면 76만명 정도의 고용효과, 114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요즘 인천 송도지구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들떠 있죠. 미분양이 부쩍 줄고 쌓였던 급매물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영종지구에도 하루빨리 미뤄지고 있는 개발이 진행되서 송도지구처럼 온기가 돌았으면 좋겠네요.
 
 
중앙일보 (20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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