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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일본에 해외 관광객 다 뺏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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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해외 관광객 다 뺏긴다."

국내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카지노호텔 붐이 일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기업의 투자를 받아 쇼핑·레저·숙박 등이 가능한 외국인 전용의 복합 카지노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세가사미홀딩스와 일본 카지노 기업인 유니버셜엔터테인먼트, 미국의 시저스엔터테인먼트 등 세계적인 카지노 자본들이 이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카지노호텔은 해외 VIP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인천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호텔 건립 등 대규모 선 투자 조건 없이 서류심사만으로 신청이 가능한 '카지노 사전심사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처럼 영종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카지노 관광특구로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베테랑 카지노 컨설턴트가 일본 경계론을 제기했다. 야마구치 피터(58) 서울현대전문학교 카지노학부 석좌교수는 "서두르지 않으면 일본에 카지노 주도권을 빼앗긴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또 그는 카지노 인력 대란도 예견했다.

야마구치 석좌교수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18년간 카지노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국내에서 워커힐 호텔과 강원랜드의 카지노 컨설팅에 참여했으며 일본에서도 카지노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현직 국회의원 연맹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종도의 카지노 프로젝트를 자문하고 있다. 카지노 전도사이기도 한 야마구치 석좌교수를 5일 서울 영등포구의 서울현대전문학교에서 만났다.

- 영종도의 카지노 사업을 빨리 추진하지 않으면 해외 관광객을 일본에 모두 뺏길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일본에서 카지노 합법화가 추진되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법안이 만들어지고 있고 내년쯤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일본이 전 세계적인 카지노 관광국이 될 것이다. 카지노 관광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쉬운 입출국이다. 특히 갑부들이 쉽게 입국할 수 있는 자가용 이착륙장이 꼭 필요한데 일본은 전국적으로 80곳의 공항이 있다. 또 카지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장도 2500개가 넘고 서비스업 자체도 우리보다 앞서 있다. 일본에 카지노가 생기면 해외 VIP 관광객들이 한국은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다."
 


- 영종도에 카지노 관광특구가 생기면 경쟁력이 있나.

"일본과 경쟁해볼 만하다. 이유는 인천공항 때문이다. 일본에 공항이 많지만 일본 비행기들이 비용 문제 때문에 안가는 곳이 많다. 오히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가 일본 지역 곳곳에 취항해 있다. 더구나 일본 내에서 비행기를 타고 지역을 오고 가는 비용이 인천공항을 경유해서 가는 것보다 비싸다. 그래서 인천공항은 일본인들에게 국내 노선처럼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영종도에 쇼핑하고 레저 즐기고 카지노도 할 수 있는 복합 카지노호텔이 들어서면 일본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다."

- 어느 정도 추진되고 있나.

"인천시에서 내년 초쯤 전체적인 그림을 발표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15년에는 카지노호텔이 들어서게 될 것이다. 일본의 경우 카지노 법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2020년 이후에야 카지노시설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영종도가 일본보다 4~5년 가량 앞서 나가게 된다."

- 카지노 인력 대란을 주장하기도 했는데.

"2016년 영종도에 카지노호텔 3곳이 생겨나면 필요한 인력이 1만여명 가량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7000명 밖에 없다. 3500~4000명 정도가 더 필요하다. 인력 양성이 안되면 워커힐이나 세븐럭 등은 인력이 영종도로 대거 빠져나가 문을 닫아야 한다."

- 국내 전문대학 등에서 이미 카지노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학점을 따야 하기 때문에 실무 교육이 부족하다. 현장에서 카지노학과 졸업생을 3~4개월 가량 다시 교육시키고 있다. 딜러는 기본이고 마케팅 등 카지노와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바로 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절실하다. 그래서 내년 3월 카지노학과를 신설하고 4월 한국카지노산업 아카데미를 연다. 아카데미 수강생은 전문대 이상 졸업자 등으로 엄선하고 취업도 보장할 계획이다."

- 카지노를 사회악으로 보는 시선이 여전히 많다.

"현재 추진하는 것은 외국인만 상대하는 것이다. 카지노를 산업적으로 봐라볼 필요가 있다. 싱가포르와 마카오는 엄청난 세수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리고 카지노 운영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상장사들이다. 카지노에 대한 편견이 너무 심하다. 조만간에 블로그도 운영하고 기업이 참여하는 포럼도 열어 편견을 조금씩 없애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 카지노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일본에서 태어나 7세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원래 음악가가 꿈이어서 뉴욕의 줄리어드 음대도 다니고 팝가수 신디 로퍼 등과 밴드생활도 하고 국내에서는 음반도 냈다. 30살 때 리무진 회사를 차려 업계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공했는데 노조의 파업으로 매각하고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프로 갬블러를 하게 됐다. MIT에서 통계학을 공부한 덕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2년 간 300만달러(32억원)을 땄다. 하지만 갬블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그만두고 호텔경영과 카지노 관련 학과로 유명한 네바다주립대학(UNLV)에서 공부하면서 카지노 컨설턴트의 길을 걷게 됐다. 앞으로 계속 카지노를 알리고 인재를 양성하는 일을 할 것이다."
 
일간스포츠 (20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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