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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박근혜 당선인 인천공약 어떤 내용 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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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인천시는 지역 최대 현안인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 지원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

각계각층에서는 헌정 사상 첫 여성대통령 탄생에 대한 흥분 속에 새누리당이 제시한 지역 발전 청사진이 장밋빛 공약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분위기다.

제17대 대선 당시에도 여당은 인천신항 적기 건설,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구간 조기 완공, 남북경제특구 조성 등 각종 공약을 제시했지만 경인운하 건설 정도만 겨우 실현됐다.

인천시는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인천지역 12대 주요과제를 선정, 대선공약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난 10월 30일 박 당선인 측에 전달했다.

이 가운데 제3연륙교의 조속한 건설 등 기반시설 인프라 확충과 평창동계올림픽 수준의 인천아시안게임 지원, 녹색기후기금(GCF) 지원 등이 대내외적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지난달 9월 국회의원 56명은 2014년 아시안게임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수준의 국비 지원을 요구하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경기장은 75% 이상, 도로는 70%까지 국비 지원해달라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이번 공약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한 주경기장의 내년도 사업비 880억원을 예산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새누리당도 개정안 원안대로의 지원을 뼈대로 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 개정법안'의 조속한 처리 방침을 내놓았다.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는 "박근혜 당선인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는 인천시민의 염원을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폭 지원을 기대했다.

인천지역에 7대 핵심공약과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한 새누리당이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지원 외에도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제3연륙교 조기 착공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여 순항이 예상된다.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다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한 경인고속도로의 통행료 징수 폐지와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 조기 착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시의 재정난으로 인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시기가 2014년에서 2016년으로 변경됐지만 박 당선인은 인천 서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조속한 개통 추진의사를 밝혀왔다.

이와 함께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대형 선박들이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도록 인천신항의 계획 수심을 현재 14m에서 16m로 변경하려는 인천항만업계의 목소리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는 당선인의 공약대로 신항 증심준설에 대한 정부예산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성명에서 "인천항이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성장하려면 인천신항 항로 수심을 더 깊게 해 미주, 유럽을 다니는 원양항로가 개설되도록 해야 한다"며 새정부가 인천항만 배후물류단지 조성비 지원을 다른 항만 수준으로, 형평에 맞게 해 주기를 희망했다.

올해 5월 개통이후 운영실적이 저조한 경인아라뱃길을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과 연계한 수변 물류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 역시 활성화할 전망이다.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에 따른 마이스 산업 육성,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근절, 국립인천대 지원, 서해5도 관광자원화 구축 등도 박 당선인이 약속한 추진과제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당선 확정후 공식논평에서 인천은 글로벌시대 동북아 중심도시라며 "2014년 아시안게임,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인천항 발전계획 모두를 책임지고 성실히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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