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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 관광산업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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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란 도박·음악·쇼·댄스 등 여러 가지 오락시설을 갖춘 연회장이라는 의미로 이탈리어의 카자(Casa)가 어원이다. 카지노는 관광산업의 발전과 크게 연관돼 있다. 관광 호텔 내에 위치해 관광객에게 게임·오락·유흥을 제공해 체재 시간을 연장케 하고 관광객의 지출을 증대시키는 관광산업의 주요한 사업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테마파크, 쇼핑몰, 컨벤션 등 여타 관광 시설과 연계된 대규모 복합 카지노 리조트로 진화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10년 싱가포르에 개장한 '마리나 베이샌즈 복합 리조트'다.

복합 카지노 리조트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마카오,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로 확산되고 있으며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여타 국가들도 복합 카지노 리조트 허용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와 같이 세계 각국은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관광객 유치,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큰 복합 리조트를 경쟁적으로 유치·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시에서는 지정학적 이점을 이용해 복합 카지노 리조트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천은 지리적으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 해 4000만명이 이용하고, 환승객만도 연간 680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다. 상하이 이북의 중국 대도시들과 비행 거리도 모두 2시간 이내에 있어 중국의 경제 발전에 따른 관광객 흡수 여력이 매우 높다. 또한, 정부에서 인천항을 크루즈 거점항으로 육성할 계획이기 때문에 많은 중국의 신흥 부호 관광객들이 인천에 들러 쇼핑, 관광 레져 활동을 할 수가 있다.

작년 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관광객 1100만명 중 중국 관광객이 1/3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수요도 풍부하다. 최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중국 대인훼리와 중국관광객 2만명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인천이 스쳐지나가는 곳이 아닌 숙박을 하며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이다. 인천은 카지노 사업과 역사가 깊다. 바로 국내 최초의 카지노가 1967년 인천올림푸스호텔(현 파라다이스 호텔)에 개장했기 때문이다.

카지노는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외화 흭득을 실현해 국제수지 개선, 국가재정 수입 확대, 지역경제 발전, 투자 자극,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복합 리조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시 10조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 유치와 약 3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점차적인 관광 수입의 증가와 함께 복합 리조트 사업이 정상화되는 2024년 이후 연간 8000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도 예상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아시아 주요 11개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으로 전망했다. 컨설팅회사 매킨지도 "한국경제는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는 2007년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돌파한 후 6년째 제자리를 맴돌게 하고 있다. 이제는 2만달러 덫에서 벗어나 3만 달러 시대로 진입해야 한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로 진입할 수 있는 창조 경제는 수출이나 제조업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우리만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반영하는 관광산업이 앞당길 수 있다.

지난 1월 시저스-리포 합작사인 LOCZ와 일본의 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 등 두 회사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복합 카지노 리조트 사업 사전 심사를 문광부에 신청했다. 시저스는 미국 등 7개국에서 53개의 카지노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사는 카지노 리조트와 미디어 사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정부의 서비스산업 육성책의 일환으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가 복합 리조트의 메카로 육성돼지기를 기대해 본다.
 
윤태흥 인천도시공사 기획조정실장

인천일보 (2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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