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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경제자유구역, 서비스 산업 거점기지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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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고용 동시 해결 가능
송도·영종 지구…글로벌 접근성 살려 의료관광 등 활성화 필요
 
송영길 인천시장(왼쪽 세번째)과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왼쪽 첫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 송도국제도시 상업중심지에서 롯데몰 기공식을 열었다. /인천시 제공 송영길 인천시장(왼쪽 세번째)과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왼쪽 첫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 송도국제도시 상업중심지에서 롯데몰 기공식을 열었다.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비스산업은 고용 없는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의 돌파구로 성장과 고용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울 뿐 아니라 성장하더라도 고용 창출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IFEZ 송도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1000개 미만의 일자리 창출에 그쳤다. 반면, 3000억원이 투자되는 청라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2010년 개장한 싱가포르의 관광레저컨벤션 복합리조트인 마리나 베이샌즈는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을 2009년 -2%에서 2010년 14.7%로 끌어 올렸으며 일자리를 3만개 이상 창출했다. 리셴룽 총리는 “복합리조트 관광업이 살아난 것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의 일등공신”이라고 얘기할 정도다.

홍콩은 쇼핑, 마카오는 카지노, 싱가포르는 의료관광과 카지노, 두바이는 국제비즈니스로 편중돼 있는 반면 IFEZ는 의료+교육+엔터테인먼트+관광 등 복합적인 서비스 산업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서비스산업의 전략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업 구상을 수차례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최근 서비스산업 허브화를 위해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송도 등을 서비스산업 발전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서비스산업 육성 정책의 단기간 성과가 확실하고 서비스시장에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탁월한 글로벌 접근성과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을 배후에 둬 많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유망 서비스산업 허브화를 위한 정책 및 과제 도출을 위해 한시적으로 자체 TF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송도가 우리나라의 서비스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기재부가 밝힌 것처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 산업 발전 기본법’을 활용, 송도를 글로벌 서비스산업의 전략 거점화할 수 있는 ‘서비스 산업 중점 육성 특구(가칭)’ 제도를 규정하고 △송도 접근성 향상을 위한 광역교통체계의 구축을 위해 송도~청량리 광역급행철도(GTX)의 신속한 착공이 절실하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를 서비스산업 전략 거점으로 해야 한다는 공청회도 열었다. 영종지구는 서비스산업에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탁월한 글로벌 접근성 및 배후시장을 갖고 있다. 중국, 일본, 러시아(극동)와 비행거리 3시간 이내에 인구 100만 이상 도시가 61개이며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에는 2011년 중국 관광객 120여만명이 입국했을 정도다. 세계관광기구는 2020년 중국 전체 관광객이 1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영종도에는 관광레저 시설 집적을 통해 마카오와 싱가포르의 관광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이 확보돼 있다. 영종도에는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와 영종복합리조트, 미단시티가 추진 중이다. 최근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동북아를 중심으로 마카오의 베네시안, 싱가포르의 센토사 등 카지노 복합리조트 시설의 대형화복합화집적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종지구가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지대로 전략 거점화하도록 ‘인천공항복합도시 조성 특별법’이 서둘러 제정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귀기울여야 한다.
 
한국경제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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