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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영종 준설토투기장, 레저단지 중복사업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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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준설토 투기장에 건설될 한상 종합 비즈니스 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에 카지노 설치계획이 빠졌다. 대신 첨단산업단지와 공원을 조성하는 안이 마련돼 있다. 이는 일본 한상이 미단시티·에잇시티·MDC와 성격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사업을 반대했던 인천시의 의견을 상당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상은 골프장을 앞세운 종합 관광레저단지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면적은 3.1㎢로 당초 이곳에는 핵심 시설인 한상 비즈니스센터와 카지노가 계획된 호텔과 종합테마파크, 레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가 밝힌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 중인 계획서에는 골프장과 호텔, 워터파크, 생태공원, IT·BT시설과 물류시설 등이 명시됐을 뿐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향후 호텔에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 모르나 계획서상에 카지노가 없는 것은 분명하다”며 “시의 요구대로 첨단산업단지와 생태공원이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상이 카지노 대신 골프장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클럽 부지가 인천국제공항의 제5의 활주로로 계획되고 있는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추측이다.

또 영종 준설토 투기장은 인천공항과 인접한 데다 서울·경기에서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골프 애호가들을 이끌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다. 따라서 굳이 카지노를 고집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사업에 승산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 자문회의 당시 시가 제안한 내용을 한상이 적극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카지노는 이미 시가 설치하고 있는 복합관광레저단지와 성격이 중복되는 만큼 영종 준설토 투기장에는 다른 관광레저시설과 첨단산업단지 및 녹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201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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