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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세계 韓商’, 영종도 매립지 개발사업 맡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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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창우 회장 우선협상자 지정 유력
“2018년까지 1조1180억원 투자… 한국계 기업인 사업거점 만들것”

 
 
세계 각지에 나가 있는 한국계 기업인들의 사업 거점을 인천 영종도에 짓는 ‘한상(韓商) 비즈니스센터’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첫 민간 항만재개발 사업인 인천 영종도 매립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창우 마루한 회장(82·사진)이 이끄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를 단독 지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해수부는 드림아일랜드가 지난해 9월 이 지역에 한상 비즈니스센터와 스포츠시설, 호텔, 물류단지 등을 만들겠다는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다른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할지를 묻는 제3자 제안공모를 실시했으나 참여 의향을 밝힌 기업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초 제안자인 드림아일랜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정부와 협상에 나서게 된다.

드림아일랜드는 일본에서 ‘빠찡꼬 황제’로 유명한 한 회장 등 일본 내 한상들이 104억 원을 공동 출자해 만든 기업이다. 한 회장의 지분은 62% 수준. 그가 처음으로 하는 한국 내 대규모 투자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드림아일랜드가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한상들은 여의도 면적(290만 m²)과 비슷한 영종도 매립지(316만 m²) 땅에 2018년까지 1조1180억 원을 투자한다. 쇼핑몰과 워터파크, 골프장 등 위락시설도 들어서지만 가장 중요한 시설은 ‘한상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이다.

세계한상대회를 열 수 있는 한상 비즈니스센터 외에 전 세계 한상들이 ‘영빈관’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호텔, 외국에 본사가 있는 한국계 기업을 위한 기업전시관과 상설판매장 등 한상 관련 시설을 이곳에 모을 계획이다. 드림아일랜드 관계자는 “한상 기업들이 해외에서는 유명 기업이지만 정작 한국 내에서는 어떤 기업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업전시관과 상설판매장을 통해 모국 내 인지도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 당국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타당성 검토 결과 투자비 조달 방식 등 일부 조항을 제외하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른 시일 내에 드림아일랜드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드림아일랜드는 토지이용계획과 건립 시설,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논의한다.

당초 드림아일랜드 설립 계획은 2016년까지 기반공사를 완료한 다음 2018년까지 시설물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해수부 측은 “제3자 공모 기간이 예상보다 다소 길어져 사업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201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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