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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용유·무의 … 개발 성사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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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대한항공 참여에 기대
국제소송·비리폭로 외치던 에잇시티는 '눈치 보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용유·무의 지역의 새 개발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최소 개발면적을 10만㎡로 한 부분개발 방식으로, 일괄수용·일괄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던 에잇시티 사업이 백지화된데 따른 후속조치다.
 
인천경제청은 20일 오후 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사업대상지는 인천시 중구 을왕·남북·덕교·무의동 일대 24.2㎢다.
 
설명회에는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토지주 등 지역주민이었다. 사업참여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주요 기업들의 사업참여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청은 인천도시공사와 대한항공의 사업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인천도시공사는 선녀바위~마실안해변 38만여평에 대한 개발참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미 2006년 개발을 위한 실시계획 승인까지 받은 적이 있어 계획수립에 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국유지가 대상지역의 60%에 달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문제는 자금여력이다. 이 때문에 인천도시공사는 수용 방식의 개발보다는 환지 방식의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사업참여를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사업 대상지에 1333억원(전체사업비 1500억원 가운데 국비 167억원을 뺀 금액)을 들여 마리나시설을 짓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때 사용할 이 시설은 대회 이후 대한항공이 3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또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공공용지를 제외한 매립부지와 배후부지 6만2000여㎡를 조성·수용 원가 이하에 살 수 있는 권한도 보장받았다. 2011년 3월 인천시와 용유무의프로젝트매니지먼트(에잇시티의 전신) 3자가 맺은 협약 내용이다.
 
다만 협약 당시에는 에잇시티가 수용한 사업대상 부지를 사면 됐지만 지금은 주민들로부터 직접 수용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 개발면적을 계획된 배후부지 면적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여기에 기존 협약의 한 주체였던 에잇시티가 빠지면서 협약의 효력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대한항공 관계자도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인천경제청은 임광토건 등 이 지역에 상당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사업참여도 내심 바라고 있다. 실제 임광토건 관계자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했다.
 
반면 협약해지를 앞두고 국제소송과 비리폭로로 운운하며 반발하던 에잇시티는 잠잠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용유·무의 개발사업에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에는 지역 주민들을 모아놓고 사업계획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도 참가했다. 협약해지 직전 에잇시티가 출자가 가능하다며 제시한 세종시 땅 소유자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에잇시티 관계자는 "당장 국제소송을 제기할지 부분적으로라도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원만히 문제를 해결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다음달 16일까지 받은 사업계획신청서를 평가해 12월 1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또 내년 2월 용유무의 개발계획 변경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면서 '경제자유구역 지정해제 유보(1년간)'를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용유무의지역의 경우, 내년 8월 4일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받지 못하면 경제자유구역에서 자동 해제된다.
 
내일신문 (201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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