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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26일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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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26일 제2여객터미널 기공식을 시작으로 3단계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공항과 규모의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 포화상태 이른 인천공항

2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008년 6월 탑승동과 제3활주로 등을 증설하는 2단계 건설사업 준공으로 현재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수요는 440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4000만명에 육박하는 3897만여명이다. 연평균 7%가 넘는 여객수요 증가율로 보면 인천국제공항은 2017년까지 여객 수용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2009년부터 준비한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한 3단계 건설사업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인 2017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 각국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허브공항을 구축하기 위해 공항수요를 선점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3단계 건설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지적이다.

중국의 북경국제공항은 현재 8200만명 여객수요를 2017년까지 1억22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제2공항을 건설 중이다. 상하이 푸동국제공항도 현재 6000만명 여객수요를 2015년까지 8000만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확장사업이 한창이다.

일본의 나리타공항은 지난해 확장을 완료해 4200만명까지 여객수요를 늘렸으며 싱가포르의 창이국제공항도 현재 6600만명의 여객수요 능력을 2017년까지 82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확장공사에 뛰어들었다. 홍콩국제공항은 2030년까지 현재보다 2000만명 늘어난 97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 조감도.
 
◆ ‘스마트·그린·에코 포트’

3단계 건설사업은 연간 1800만명의 여객수요를 처리하는 제2여객터미널과 56개의 여객계류장, 철도역사와 버스승차장 및 주차장(2599대)을 갖춘 제2교통센터 건립을 골자로 한다. 총 28개 시설, 45개동의 부대건물을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총 4조9303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37개의 탑승게이트와 220개의 체크인카운터, 60개의 출국심사대, 74개의 입국심사대 등을 갖추게 될 제2여객터미널은 향후 증가하는 여객수요를 감안해 추가적인 시설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수요 측정에 따른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에너지절감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세계적인 ICT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 출국 게이트를 구축했다. 혼잡시스템을 도입해 여객의 수속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스마트·그린·에코 포트’라는 공항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환승객들의 원활한 이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자동시스템에 의해 무인으로 자동 운행하는 셔틀트레인(IAT)을 연결하고, 분당 420m를 이동할 수 있는 고속시스템을 설치해 터미널 간 환승 수하물 운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안전성 시설기준도 높여 리히터 규모 6.5 수준의 지진과 평균 풍속은 초속 33m에도 견딜 수 있는 특등급으로 건설된다.

◆ 3단계 사업의 경제효과

인천공항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출입국인원의 70.9%, 2012년 기준 전체 수출입액의 20.5%를 담당하며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수출의 최전선 기지로 매출 1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5000억원, 영업이익률 50%, 부채비율 52%를 달성했다.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여객처리능력이 6200만명으로 늘고, 화물처리능력은 450만t에서 580만t으로 확충된다.

인천공항 측은 이 3단계 건설사업 기간 중 약 9만3000개의 일자리와 약 12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조8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되고 인천공항의 허브화가 진행될 경우 2020년까지 약 14조6000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추가로 실현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 중인 KTX를 인천공항까지 잇는 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공항 주변 영종도 지역이 항공운송을 중심으로 물류, 비즈니스,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일보 (201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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