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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카지노 사업 승인 기대감 미단시티 투자 문의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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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그룹과 씨저스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해 복합카지노리조트를 개발하려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변화의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무엇보다 수년 째 팔리지 않았던 업무용지 2개 필지가 매각된 게 눈에 띈다.

"리포·씨저스의 사전심사 재신청을 앞두고, 정부의 카지노 사업 승인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미단시티개발(주)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23일 기준으로 미단시티개발은 카지노 예정부지와 인접한 서측에 있는 업무1, 업무3 구역을 매각했다.

각 구역별 면적은 약 1만2천㎡이고, 매매가는 각각 180억원 가량이다. 미단시티개발은 업무1구역을 지난 6월에 국내 투자자에게 팔았다. 지난 달에는 업무 3구역을 '카지노 사전심사 승인'을 전제로 매각했다.

업무 2·4구역의 경우 개인·법인 투자자들이 매입의사를 공식적으로 미단시티개발에 전달한 상황이다.

이 땅은 리포·씨저스측이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 미단시티개발은 리포·씨저스 카지노를 개발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엘오씨지코리아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할지를 최근 문의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엘오씨지코리아는 카지노 사업이 본격화됐을 때 이 업무용지를 직접 개발할 계획이다.

리포·씨저스측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문광부에 카지노 사전심사를 신청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카지노 공고제 전환'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사전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이 '카지노 적극 검토' 발언을 한 뒤 문광부의 카지노 정책은 '반대·유보'에서 '투자 규모 확대시 적극 검토'로 전환됐다.

리포그룹의 목타르 리아디(Mochtar Riady) 회장이 이달 중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목타르 리아디 회장의 방한이 '투자 세리머니'로 이어질지 관심을 갖고 있다.

한편 미단시티개발은 일부 용도변경을 추진해 토지 매각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부지 동측, 공항고속도로쪽에 있는 교육·연구시설을 상업시설로, 카지노 사업부지 바로 옆에 계획된 공동주택에 위락시설 조성이 가능하도록 하는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미단시티개발 관계자는 "연내에 카지노 유치가 확정되면 인근 위락단지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연말로 예정된 리파이낸싱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경인일보 (201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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