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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국제고, 최강 국제고 수시경쟁력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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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경쟁력 강화로 대입실적 견인
 
인천국제고등학교는 신흥 대입명문이다. 3기 졸업생을 배출한 2013 서울대 입시에서 10명이 합격, 졸업생(131명) 대비 합격률은 7.6%에 달한다. 합격자 수로는 국제고 1위(서울국제고와 동률), 인천지역고교 2위(1위 인천과고 18명), 전국고교 56위다. 특히 정시에 강하다. 2013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7명은 정시합격자였고, 정시 실적을 이끈 2013 수능 1,2등급 비율은 79.1%로 국제고 1위 전국 9위에 올랐다. 다만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2013 대입은 입학사정관 중심 수시선발비율을 80%로 높인 서울대를 중심으로 수시체제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점에서 수시 체제의 강화가 숙제로 떠올랐다. 향후 전망은 낙관적이다. 전체 수시합격률은 지난해 17%(2기)에서 올해 37%(3기)로 오름세다. 수시 실적을 견인할 교육성과도 드러난 상황. 8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한 제4회 국제청소년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for Youth)에서 2년 연속으로 최다 수상자를 배출(우수청소년학자상 35명, 포스터논문우수상 3명/전체 수상인원의 8.8%)한 게 대표적이다. 영어논문지도 등 국제고 특성을 반영한 역량강화교육으로 승부수를 띄울 참이다.

▲ 인천국제고는 올해로 3기 졸업생을 배출, 졸업생의 7.6%가 서울대 진학을 성공하면서 신흥명문의 입지를 다졌다.

 진로 진학 한번에 꿰

인천국제고의 2013 서울대 입시실적은 양날의 검이다. 정시(7명 합격) 경쟁력을 드러내지만, 한편으로는 수능에 주력할 뿐 수시(3명 합격) 대응력이 미진한 측면을 보여주는 까닭이다. 수시는 성적 중심의 정시와 달리 학생부나 자소서 등으로 소질 적성 잠재력 전공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구술로 이해력 비판적 사고 창의적 문제해결력, 논리적 표현력을 평가하는 등 성적만으로는 진입할 수 없다. 학생의 자기계발을 돕는 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이 긴요하다.

인천국제고는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로 ‘AROW Project’라는 맞춤형 진로지도를 내세웠다. 미래설계라는 큰 틀에 따라 진로 탐색과 결정, 진로 역량 개발, 진로 연계 대입 준비 등을 하나로 꿴다. 신입생은 입학 전 적응교육 기간에 일대일 상담으로 진로와 중점 노력사항을 고민하여 꿈 실현 프로젝트를 작성한다. 입학 후에는 졸업생/사회전문가 특강, 맞춤형 학력향상 활동, 지식나눔 교육기부, 전공을 겨냥한 학술연구, 대학탐방과 입학사정관 초청 대입전형 설명회 등을 거친다.

국제고만의 차별성 있는 활동으로 전공적합성도 강화한다. ‘Global Impact’에서는 해외자매학교를 방문해 주제별 공동수업, Individual Research 및 보고서 작성, 역사/문화체험을 실시하고 우수 보고서를 발굴해 자료집으로 제작한다. 학술연구와 영어논문작성을 하는 ‘Global Internship’은 연구역량 강화를 돕는다. 여름방학 기간에 3주간 University of Utah에서 대학교수의 지도하에 학생 2~3명이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하고, SAT Writing 수업으로 학술적 글쓰기 능력을 기른다. 경제/교육/역사/철학/물리/환경/수학 등과 관련한 ‘과제연구’도 연구자 소양을 갖추게 한다.

사실 보고서 소논문 같은 학술적 글쓰기는 모국어 언어능력에 기반한 기초체력이 있어야 가능하게 마련. 학교측에서는 신문 칼럼을 요약하고 분석한 뒤 토론과 논술쓰기를 하는 칼럼활용교육을 비롯해 자기소개서 작성과 스피치를 통한 화법 교육, 교과별 필독서 읽기, 고전읽기 프로그램 등 상시 프로그램으로 재학생의 언어역량을 끌어올린다.

영종도지역이 확보한 자율성의 강점

국제고로서 인천국제고가 가지는 강점은 다른 공립 국제고에 비해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확보한 데 있다. 경제자유구역인 영종하늘도시에 위치해 개교(2008년) 당시부터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적용 받아 교과목이나 수업일수 등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박경훈 교장은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운영하는 법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특성상, 인문사회 자연이공을 아우르는 소수 선택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어 모든 학생이 자신이 원하는 학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융합교육에 박차를 가한 상황. 국제계열 특목고로 학교에서 편성해 운영하는 전문교과는 국제정치 지역이해 비교문화 등 주로 인문사회 성향이기에 과학탐구학습을 강화해 과학 소양도 길러준다. 탐구 실험 중심 수업, 갯벌탐사 등 해양환경체험, 물리/화학/생명과학/환경 동아리활동, 녹색성장교육 등으로 과학 창의성을 계발한다. 과학활동에 내실을 기하고자 학교측에서는 과학교사를 보다 확충할 계획을 세웠다.

정규교육과정에서 해외대학 진학도 준비할 수 있다. 국제과정2를 운영, AP(대학과목 선이수프로그램) SAT(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 ACT(미국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대비한다. AP의 경우 Collegeboard로부터 총 5개 과목(Macro/Micro economics, Calculus, Physics, Chemistry)의 교육과정을 인정받았다. AP/SAT/ACT 센터를 운영하기에 재학생의 접근성도 용이하다. 미국의 자매학교와 함께하는 쌍방향 원격 화상수업에서는 영자신문으로 Social issue/Culture 등에 대한 토론도 한다.

사실 아직까진 해외대학 진학이 미미한 편이었다. 공립이라는 특성과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 여러 이유가 얽혀 있어서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근 ‘Studying abroad Class’를 추진하면서 활로 찾기에 나섰다. 해외대학진학위원회를 설치하고 진학관련 데이터베이스와 학생별 진학로드맵 구축에 힘쓴다. 정규교육과정과 연계한 방과후교육과정도 강화해 SAT Writing/Math IIC/European History 등도 지도한다. 진학코디네이터와 IVY 출신 전공교사 채용도 늘릴 예정이다.

지역 인재 유치에 총력

인천국제고가 대입에서 알찬 결실을 맺은 데엔 지역인재 유치의 힘이 크다. 매년 전교 1~3등 수준의 최상위권이 주로 지원하는데, ‘예비인국인캠프(당일)’이 효력을 발휘했다. 교육지원청 단위로 소속 중학교에 협조를 구해 진학희망학생을 학교당 2명 이내 추천을 받아 실시한다. 오전에는 참가자 전원을 모아 교육활동 소개, 입학전형 안내 등 학교설명회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실력인/창의인/도덕인/세계인이라는 인재상에 걸맞은 소그룹 활동으로 진로진학상담과 선배와의 교육활동을 한다.

캠프의 백미는 오후 프로그램이다.학교생활 및 진로진학 관련 실질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구복 입학홍보부장은 “입학담당 교사로부터 자개서 작성과 면접 대비 등 국제고 진학에 대한 조언(실력인)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학교 선배가 지도하는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세계인)을 듣고 인성과 관련한 토론(도덕인) 등을 하는 등 학교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본다”며 “진학 의지를 키워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국제인재로의 꿈과 의지를 가진 학생 발굴에도 힘쓴다. 사회통합전형 지원자격을 갖춘 진학희망자만 참가대상으로 삼는 ‘사회통합캠프(당일)’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예비인국인캠프와 대동소이 하지만, 가정형편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접근한다. 정 부장은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놓인 학생들이라 소속 중학교와의 협의로 신분을 보호해주며,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국제고에 진학해 어려움을 딛고 꿈과 희망을 찾는 길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진다”고 말했다.

중학교과 연계한 교육기부활동으로 간접적 홍보효과도 얻는다. ‘찾아가는 Arow Concert’는 학교설명회라기보다는 고입 대입 전반에 걸친 진로진학정보 전달에 무게가 실리지만, 학교에 대한 긍정적 인상을 이끌며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한몫 한다. 박 교장은 “인천국제고가 인천교육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맞게 교육적 책무를 다하려 한다”며 “우수인재를 양산하는 교육풍토 조성에 이바지하는 노력이 결국엔 학교의 우수 인재 유치로도 이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베리타스알파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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