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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 용유·무의지구, 부분개발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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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대한항공·임광토건 등 대형업체 참여로 실현 가능성 높아져

20년째 개발이 지연된 인천 중구 용유·무의 지역이 일괄개발에서 부분개발로 바뀐다. 이에 따라 7개 기업 등 12곳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개발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말까지 용유·무의 지역에 대한 사업계획을 접수한 결과 공기업 1곳과 기업 7곳, 토지소유자 4곳 등 12곳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12곳이 제출한 개발면적은 2448만㎡이며 사업비는 13조8241억원이다.

사업계획서를 보면 인천도시공사는 을왕동 129만㎡에 3023억원을 들여 환지 방식으로 관광위락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10만㎡에 2190억원을 투입해 마리나와 호텔 등을 조성하는 왕산레저개발사업서를 제출했다. 임광토건은 무의도 128만㎡에 1931억원을 들여 산림욕장과 리조트단지, (재)한국플랜트건설연구원은 오성산과 을왕산 673만㎡에 3조5500원을 투자해 항공기 정비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트로이스트로피카나홀딩스는 무의도·실미도 전체 1015만㎡에 7조2000억원 투입해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서를 냈다.

포스코플랜텍은 무의도 34만㎡에 2800억원을 들여 예술인마을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영서건설도 396만㎡에 3242억원을, 용무광산개발(주)도 무의도에 2131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토지소유주인 골든리조트는 3293억원을 투자해 호텔을 짓고, 썬비치관광도 호텔과 외국인학교 등에 6703억원을 투자할 의향을 밝혔다. 개인인 이모씨는 을왕리 13만㎡에 2709억원을, 김모씨는 무의도 14만㎡에 272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으로 12곳이 낸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뒤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용유·무의 지역은 1993년 유원지로 묶이고 2000년 관광단지로 지정됐다. 당시 미국의 개발업체가 수조원을 투자해 개발하려다 무산됐다. 수년 전부터 에잇시티가 여의도 면적의 28배인 79.5㎢에 317조원을 들여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를 조성하려 했으나 자본금 4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지난 8월 백지화됐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민간제안사업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해 최소 개발면적 10만㎡에 대해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타당성이 있으면 개발권을 주기로 했다.

20년째 재산권 행사를 못한 지역 주민들은 대기업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히자 사업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호텔처럼 개인적 이익을 위한 개발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정모씨(54)는 “인천시는 부분개발권을 주더라도 주민 이익과 지역 전체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20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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