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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유니버설사 '영종카지노' 재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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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인천도시공사·LH와 토지매매계약·협약 예정
 
 
영종도 카지노 설립을 추진 중인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등 관계 기관들이 이달 말 토지매매계약 및 사업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지매매계약과 사업 협약은 정부로부터 카지노 설립 허가를 받기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달 말 유니버설 측과 LH와 함께 토지매매계약과 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공사와 LH, 유니버설 측은 부지 가격을 협상해 왔다. 현재 사업 협약 협상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와 LH는 유니버설이 투자할 예정인 영종도 밀라노디자인시티(MDC) 부지를 소유한 협상 당사자들이다.

지난달 중순까지 각 기관들은 사업 추진에 회의적이었다.

당시 LH는 유니버설에 토지매매 협상 중단을 통보하는 공문을 보냈고, 각 기관 사이에서는 사실상 사업을 접자는 기류가 감지됐다.

2011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사업에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유니버설이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LH와 공사에 통보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니버설은 사업 재개 통보와 함께 토지매매계약과 사업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알려왔다.

현재 유니버설은 토지가격과 기반시설 비용에 대해 내부적으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버설의 모 회사인 오카다 홀딩스는 2011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MDC 부지에 카지노와 리조트, 종합테마파크 등 4조여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금까지 오카다 홀딩스는 특수목적법인 설립 등으로 2000억여원을 이미 지출한 상태다.

이번 토지매매계약 및 사업 협약은 정부로부터 카지노 설립 허가를 받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보인다.

정부가 투자 규모와 자금 특성, 신용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점을 감안하면 토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심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토지 가격을 공개할 순 없으나 협상이 잘 마무리되고 있는 중이다"라며 "계약은 이달 말 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유니버설이 가끔 입장을 바꾸는 경우가 있어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기다리는 중이다"라며 "일관성있게 사업이 추진되면 좋겠지만, 일단 상황을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인천일보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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