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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비즈니스·의료·주거 조화 이룬 제2의 Viva 라스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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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에 조성을 앞둔 ‘미단시티’가 대한민국 대표 복합레저단지로 추진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와 외국인 투자법인인 미단시티개발㈜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교육, 의료,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All-in-one’ 콘셉트의 복합리조트 프로젝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미단시티개발㈜의 개발면적은 모두 183만㎡로 공공도로 및 공원을 제외한 토지면적은 약 110만㎡, 총면적 308만㎡에 이른다.
 
#수도권 첫 외국인 카지노 설립 놓고 설왕설래

   
 

올 초 미국 리포그룹 및 카지노그룹이 참여한 국내 합작법인인 LOCZ Korea Corporation(리포&시저스)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이 수도권 첫 외국인 카지노 추진의 단초다.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선다는 기대감 속에 한류콘서트의 상시 개최를 위한 전용 K-POP 콘서트장 건립(9만1천38㎡) 부지 매매계약에 대한 진지한 협의까지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신용도 문제를 이유로 지난 6월 사업계획서를 반려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현재 잠재적 투자자들은 정부의 영종도 및 수도권 지역 외국인 관광산업 육성의 촉매제로 기대받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사전 허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리포&시저스 측은 지난해 12월 5천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이래 이미 추가 사업비 1억 달러 가량을 국내로 들여왔으며, 카지노 사전 승인을 받게 되면 5년간 6천600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가 사업계획서를 반려하자 리포&시저스 측은 최근 정부가 요구하는 신용도 요구조건을 국내 신용평가기관에서 획득하고, 사업비 10% 추가 증액을 검토하는 등 국내 투자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사업계획서를 보완해 제출한 상태다. 이들은 사전 승인이 확정됨과 동시에 토지비를 포함해 특1급 호텔, 컨벤션,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 등의 건축비를 추가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도 일본 오카다홀딩스가 카지노 개발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정부가 반려시킨 바 있다.
 
 
   
 
#카지노산업 도박산업 오명 벗을까

외국의 사례를 보면 싱가포르의 경우 2010년 복합리조트 설립 이후 전년 대비 GDP가 약 2% 상승했으며, 필리핀도 최근 마닐라베이에 복합카지노 리조트를 설립한 바 있다.

이 외에 베트남·타이완·캄보디아·일본 등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 역시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거나 추진 준비에 나섰다.

이처럼 국제적으로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은 과거 도박산업이라는 오명을 벗어나 글로벌 서비스산업과 국제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없어서는 안 될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정부에서 카지노 사전심사계획서가 반려된 뒤 존 리 리포&시저스 대표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세계 경제위기에도 관광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대표적으로 마카오와 싱가포르가 복합리조트 사업으로 경제활성화 효과를 얻었다”며 “영종도 역시 복합리조트 건설로 성공을 견인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럼에도 정부가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부적격 처리한 데는 정치적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한 목표가 대규모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있는 만큼 정부의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해 8개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됐지만 아직까지 대규모 외국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는 경제자유구역 해제까지 검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 영종도가 복합레저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후방 연계효과가 많은 산업들이 복합·집적화를 이뤄 그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특히 8년 연속 세계 최우수 공항이 위치한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조성될 경우 주거와 의료, 교육 기능까지 연계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영종도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외국인 자본 유치를 위한 정부의 결단과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다.

미단시티개발㈜ 관계자는 “건국 이래 최대 외국인 투자가 이뤄질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 카지노 승인 여부에 전세계 관광산업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2차 심사 재청구를 위해 완벽한 요건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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