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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새해 ‘카지노ㆍ복합리조트’ 기대감… 토지매각ㆍ투자유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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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영종개발 기폭제
 

 
미단시티는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로 레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웰빙, 교육, 의료, 주거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All-in-One’ 콘셉트로 개발되고 있다.
 
서울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오다 보면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도 초입에 기반조성공사가 완료된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미단시티) 사업 부지가 눈에 들어온다.

오는 2월 미단시티 사업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허가 승인 가능성이 커지면서 영종지구의 전체 개발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지역이다.

미단시티 조성사업은 인천도시공사와 외투법인 미단시티개발㈜이 공동 시행하는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로 레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웰빙, 교육, 의료, 주거가 함께 조화를 이뤄 완벽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All-in-One’ 콘셉트로 개발된다.

미단시티에 7억 달러를 투자할 LOCZ 코리아(시저스 & 리포 합작법인)는 지난 6월 정부의 카지노업 사전심사에서 신용등급 미충족 사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뒤 지난 17일 사전심사를 다시 청구했다.

LOCZ 코리아는 이번 사전심사 재청구에서 신용등급을 조건부 등급에서 정부가 요구하는 투자적격 등급으로 높였으며, 1단계 투자규모도 종전 6천700억 원에서 7천5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해 승인 가능성을 높였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월 등 인천을 방문한 두 번의 자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을 위해서는 영종 카지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만큼 2월 사전심사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미단시티 조기 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토지 매각을 통한 투자유치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예정 부지 인근 비즈니스호텔 및 상업시설부지 4개 필지(필지당 약 1만 1천㎡)가 중국 투자자(3개 필지 10월 계약)와 국내 투자자(1개 필지 5월 계약)에게 잇따라 매각됐다.

최근에는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한류 콘서트를 상시 개최할 수 있는 전용 K-POP 콘서트장 건립 위락부지(700억원, 9만1천38㎡) 매각 협의도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HorseShoe Bay사는 이번 외국인 전용 카지노 승인 여부에 따라 미단시티 내 4만 8천㎡ 규모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또 중국의 신화련 그룹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승인되면 중국 관광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미단시티 내에 특1급 호텔을 건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매각된 필지 중 일부는 ‘외국인 카지노 사전심사 승인’을 전제로 계약을 치를 만큼 카지노 승인 여부가 미단시티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미단시티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자회사인 아이 카이스트의 대규모 개발 연구소도 들어선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9일 아이 카이스트, 미단시티개발㈜과 함께 연구개발 시설의 유치·입주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이 카이스트는 앞으로 미단시티 내 1만 6천㎡ 부지에 200여 명의 연구원을 수용하는 대규모 IT 개발 연구소를 1단계로 2015년까지 건립하고, 향후 규모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아이 카이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기술교류하고, 세계 최초로 단일 컨트롤러 기반의 정전용량 대형 터치스크린을 개발했으며, 책가방 없는 교실을 세종시에 구축하기도 했다. 또 스마트 칠판과 양방향 교육솔루션을 포함한 스마트 스쿨 패키지 제품을 생산해 최근 중국과 일본, 터키 등 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투자유치 현황표

◇기대효과 전망

세계 1등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낀 미단시티에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조성되면 2만 5천 명 이상이 거주할 주거 공간과 3천700개 이상의 호텔 객실이 들어서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 기능이 가능하다.

또 영종지구는 중국문화센터를 통한 문화기능, 국제건강관리단지와 국제학교를 통한 의료&교육기능과 연계돼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앞으로 5년간 투자유치 5억 달러, 직접고용 1만 명, 간접고용 9만 명과 2018년 이후 연간 1천만 명의 관광객 유치, 5조 원의 관광수입 등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지노복합리조트 매출이 본격화되는 2024년부터는 연간 1천억~2천억 원의 세수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는 2010년 카지노복합리조트 오픈 후 전년대비 GDP가 2% 상승했으며, 필리핀도 최근 마닐라 베이에 복합카지노리조트를 오픈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 대만, 캄보디아, 경제 대국인 일본까지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 국가들이 카지노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과거 도박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서비스 산업과 국제 비즈니스 환경조성에 필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영종도는 72시간 무비자제도를 시험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치 시 중국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단시티는 기반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카지노, 정치적 판단보다는 경제적 관점에서 승인 검토
 
인천시가 영종지구의 선도 사업으로 추진 중인 영종도 카지노 유치사업이 지난 6월 정부의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정치적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야당 소속인 인천시장에게 승인을 내주지 말고, 오는 6월 지방선거까지 승인을 미뤘다가 여당 인천시장 후보가 카지노 승인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만들려는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또 카지노 사업이 사행성 산업이라는 점 때문에 정부가 승인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두 가지 모두 정치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 여야 시장을 따질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인 관점에서 결정해야 할 일이다. 영종도 카지노는 영종지구와 인천 경제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의 출발점 이기 때문이다.

카지노 사업은 규모 면에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전체 사업의 5% 수준에 불과하며, 외국인 출입 전용 조건을 달고 있어 카지노 자체 사업보다는 복합리조트 사업의 기폭제 역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미단시티의 성공적인 개발은 인천도시공사와 인천시의 재정 문제 해결은 물론 영종지구의 전반적인 개발을 촉진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카지노 사업은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전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국가 경제 기여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승인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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