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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2014 신년 인터뷰] 송영길 인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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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의 유치는 인천을 넘어선 대한민국의 쾌거였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가장 값진 성과로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도 유치함으로써 지난해는 전 세계에 국제도시 인천의 위상을 각인시킨 역사적인 한 해가 됐다는 평가다.

이같은 국제기구 유치에 힘입어 인천은 지난해 6월 영국의 저명한 시사경제주간지 ‘EIU'가 선정한 201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두 번째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송 시장은 “인천시에 있어서 지난해가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 시기였다면 올해는 준비를 발판으로 인천이 비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송 시장에게 올 한해 인천의 비전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다음은 송 시장과의 일문일답.

-인천경제자유구역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

▶송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지 10년째다. 갯벌을 메워 10년만에 이정도의 도시규모를 갖춘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송도지구는 지난 10년간의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녹새기후기금,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13개 국제기구를 유치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네바, 브뤼셀과 같은 국제기구 도시화를 추진하고 의료, 교육, MICE, 관광, R&D 등 유망 서비스산업의 허브로 육성해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국제비즈니스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취임 후 대표적인 기업유치 실적을 말해 달라.

▶대기업들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동아제약, 베르나바이오텍 등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대한민국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송도의 롯데쇼핑타운 건립, 이랜드 그룹의 송도 IBD 투자, 청라의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하나금융타운, 영종의 보잉사 운항훈련센터와 항공엔진정비센터 등도 주요 성과다.

특히 코오롱글로벌 및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앰코테크놀로지, 대우인터내셔널 등 송도에 입주했거나 들어올 예정인 굴지의 대기업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는 얼마인가.

▶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 투자유치액은 50억6500만불(20113년 11월말 기준)이며, 이중 민선 5기 기간 동안 투자유치액은 36억8100만불로 전체 실적의 72.7%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월말 기준, 전국 8개청 투자유치 실적 9억8000만불 중 인천이 9억2500만불을 차지해 전체 94.5%를 차지하고 있다.

-영종도 서비스산업과 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의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국제 물류, 업무, 첨단산업, 문화ㆍ레저 및 주거 등 국제복합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2007년 착공해 2012년 12월 1단계 사업을 완료하였으며 2014년 2단계 사업 준공을 목표로 현재 93% 공정으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항공서비스산업의 선도사업인 운항훈련센터가 2013년 11월 25일 착공했으먀 항공엔진정비센터는 2014년 3월 착공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00여대의 항공기 엔진을 정비 및 테스트하게 된다. 항공훈련센터에서는 연간 3000여명의 항공기 조종사 훈련 및 교관 150명이 배치될 예정으로 동북아를 대표하는 항공서비스 산업의 전진기지가 구축되어 투자유치 및 고용창출 등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부채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동안 종합적으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

▶지방자치단체의 부채규모를 비교할 때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채무’는 외부에서 빌려온 자금, 즉 이자를 내는 일반적인 대출 개념이고 ‘부채’는 채무와 향후 인천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합산한 개념이다.

전임 市정부를 포함한 타 지자체 및 안전행정부 공식 통계에서도 외부차임금 기준만을 사용했다. 일부 언론 등에서 영업부채를 포함한 부채를 보도함으로써 혼란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선5기 부채가 7조4452억원에서 13조916억원으로 증가하였다는 주장은 비교기준을 잘못 적용했기 때문이다. 민선5기 전후 채무를 비교한다면 채무기준에선 7조4452억원에서 9조4369억원으로, 부채기준에선 9조4550억원에서 13조916억원으로 증가했다.

인천시는 과거 재정문제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분식회계 문제 해결 등을 통해 부채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2008년 국제금융 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는데 특히 원도심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이 정체되는 등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인천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과 집중 정책을 추진했다. 212개 정비구역 중 사업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역에 대해 직권으로 해제하는 등 해제 절차를 거쳐 147개 구역으로 조정했다.

또한 정비사업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용적률 완화, 노외주차장 설치대상 완화 등 시 제도를 개선했고 임대주택비율 완화 등 법 개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아울러 해제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기 위해 인천형 마을만들기인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했다.

이는 기존의 전면개발의 개발방식이 아닌, 주거환경을 보전·정비·개량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천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다.

어려운 시 재정 상황에도 원도심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8개 사업구역 451억원 사업비로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역별로 주민설명회 실시, 주민협의체 구성을 하고 있다.

올해에도 8개구 13개 사업구역에 3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등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루원시티 난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해결책이 있나.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은 가정 5거리의 만성적인 교통혼잡 해소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그 주변을 국제적수준의 최첨단 입체복합도시로 개발하고자 2006년 8월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시와 LH는 새로운 사업추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 8월부터 ‘루원시티 사업추진 전략수립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이 용역에서 앵커시설 유치 등 사업의 다각화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사업이 정상화 되도록 노력하겠다. 도시철도역을 중심으로 한 선도사업과 맞춤형 개발방안도 적극 검토해 추진하겠다.

-인천AG 준비상황에 대해 말해 달라

▶그동안 분야별로 착실히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6월29일부터 7월6일까지 개최했던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실전적인 운영노하우를 익혔다.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은 37억 원의 잉여금이 발생한 ‘흑자대회’이기도 했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도 성공적이었다.

무엇보다 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고, 문제점도 수정·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마케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 대한항공, SK텔레콤, 361°, 현대기아차 그리고 스위스의 세계적 브랜드 티쏘와 후원계약을 각각 체결했고, IB월드와이드와 라이선스 계약도 맺었다.

KBS와 MBC가 주관방송사를 맡아 중계방송을 통해 40억 아시아인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인천에 집중될 것이다.
대회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자원봉사자도 1월까지 1만8500명을 모집해 경기지원, 수송, 통번역, 교통, 환경정리 등 11개 직종별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북한 선수단 참여를 대비해 숙박, 의전, 안전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 준비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가장 성공적인 아시안게임을 치르도록 노력하겠다. 인천시민은 물론, 국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
 
 
뉴스1 (2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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