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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미단시티 봄날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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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오전 11시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인근 야산에서 바라본 사업부지 풍경. 예담포 선착장과 광장, 아파트 및 주택 부지가 한눈에 보인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부지에 겨울바람이 불어왔다.

인천도시공사 직원과 함께 인근 야산에 오르자 사업부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처럼 겨울 날씨는 영하를 넘나들었다.

넓게 펼쳐진 땅 위에는 매끈하게 굽은 도로가 곡선으로 깔렸다. 공원으로 보이는 곳에는 간간히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의자와 가로등이 서 있다.

미단시티는 육지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건너 영종도 방향의 초입에 위치해 있다.

전체 면적은 269만9945㎡.

인천도시공사를 비롯한 각계 회사들은 이 땅을 지난 2003년부터 품격있는 관광·레저단지를 개발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

인천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그랬듯이 미단시티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이후 수 년간 얼어붙었다.

그래도 긴 겨울을 끝으로 리포&시저스가 설립할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는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리포&시저스는 지난해 12월17일 정부에 카지노 사전심사를 다시 청구했다.

지난해 중순 첫 번째 심사에서 탈락한 후 신용도를 보강하고, 사업비도 8000억여원 규모로 늘렸다.

정부가 사전심사 탈락의 이유로 지적했던 부분을 모두 보강한 셈이다.

카지노에 대한 기대감 탓일까. 부동산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아직까진 교회건물 한 동과 원주민 이주주택 네 동만 외롭게 사업부지를 지키고 있지만, 인천도시공사가 분양한 주변 단독주택용지는 이미 모두 팔려나갔다.
 
   
 

카지노 유치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건물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동행한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투자 가능성을 보고 땅을 매입했다"며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은데다 자연환경이 좋은 곳이다"라고 말했다.

야산에서 내려와 차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하자 카지노 부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 옆에는 어떤 남성이 차를 타고 다니며 부지 사진을 찍고 있었다.

미단시티개발㈜ 관계자는 "아마 미단시티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가한다"며 "카지노 유치 소식에 종종 부지를 찾아와서 둘러보거나 전화를 거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카지노 부지 옆에는 업무용지 4개 필지가 위치해 있다. 규모는 4만5000여㎡에 달한다.

이미 중국인 투자자와 개인, 국내 개발업체들이 카지노 유치에 대비해 선점한 곳이다.

카지노 인근의 호텔부지에도 중국계 자본이 투자 여부를 가늠하고 있다.

카지노 유치는 사실상 인천도시공사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문제다.

사업이 실패할 경우 대규모 부채를 대신 갚아야 할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유치에 성공하면 그동안의 시름을 털고 재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카지노 투자를 독려하도록 신용등급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수의 카지노 리조트를 허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리포&시저스의 카지노 사전심사 결과는 늦어도 오는 3월4일까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미단시티개발 관계자는 "카지노 허가는 미단시티 사업의 핵심"이라며 "가능하면 정부가 빨리 발표해 통해 투자유치를 독려했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201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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