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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 경제자유구역 '삼형제'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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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공급물량 집중으로 침체 길을 걸었던 송도·청라·영종 3대 경제자유구역 부동산시장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국면을 맞은 것.

청라지구는 올 9월 개최되는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인접해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고, 교통 인프라가 크게 확충되면서 소비자를 흡수하고 있다. 작년 6월 개통한 청라IC 개통이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청라IC를 타고 서울 상암까지 10~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 것. 올 4월 이후에는 공항철도 청라역사 개통이 예정돼 있어, 현재 운영 중인 청라 BRT(간선급행버스)와 함께 서울 출퇴근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여기에 올 6월 준공예정인 70여만㎡의 ‘청라중앙호수공원’이 친환경은 물론 청라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원 내 사업비 총 250억원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도 계획 되어 있다.

영종하늘도시가 위치한 영종도 내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씨 사이드 파크(Sea Side Park)’ 조성사업을 포함해 국제종합 관광·레저타운인 ‘드림아일랜드’ 사업과 1500억원 규모의 왕산마리나 사업, 4조1000억원 규모의 인천 월드 시티 카지노리조트 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대형 개발호재들로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역시 작년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을 송도로 유치하고, 송도~청량리 구간 GTX 사업이 추진 중으로 서울 진입이 더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맏형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현재 국내외 대기업의 투자와 대학교 유치 등 거듭되는 호재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 되는 모습이다.

이에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0.29%로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2009년 9월(0.27%) 이후 가장 큰 플러스 변동 폭이다.

청라신도시가 속한 서구가 0.41%, 송도신도시가 속한 연수구 0.28%로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침체의 골이 깊었던 영종하늘도시가 속한 중구도 0.18%로 두 달간의 보합세를 멈추고 플러스 변동을 보였다.

전문가들도 올해 인천 부동산시장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분양마케팅업체 이삭디벨로퍼 김태석 대표는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와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영종역 개통을 비롯한 다양한 개발호재로 인천제자유구역의 청사진이 뚜렷하게 그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라지구 A공인 관계자는 “중개업소에 나와 있던 준공 후 미분양 물건들이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매도자들이 물건을 회수하는 사례가 늘어나 현재 매물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렇듯 인천지역 주택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자 건설사들도 묵혀뒀던 분양물량을 꺼내놓는가 하면, 기존에 쌓였던 물량들이 속속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주요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청라지구에서는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가 6월 개장을 앞둔 청라중앙호수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저층부터 대부분 세대에서 조망권이 가능해 주목 받고 있다. 또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인접해 있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청라지구 A23블록에 총 269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청라2차 골드클래스’가 올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변공원을 접하고 있고 대형마트도 가깝다. 공항철도 검암역을 차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오는 5월 RC4블록에 총 1834가구 규모로 ‘송도 호반베르디움’이 공급된다. 이미 인근에 많은 아파트들이 입주해 업무시설, 학교, 상업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입주 즉시 이용 가능하다. 인근에 인천 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이 위치한다.

또 송도동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가 전용 59~105㎡, 총 1406가구 규모로 분양 중이다. 단지 주변에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뉴욕주립대가 이미 개교했고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겐트대가 올해 개교예정이다.
 
세계일보 (201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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